리상좌(1465-?)​

조선봉건왕조시기의 화가.

자는 공우, 호는 학포이다. 뛰여난 그림재주로 하여 노비신분에서 벗어나 도화서의 화원으로 되였다. 산수, 인물, 동물, 꽃과 새, 불화, 책의 삽화 등 여러 종류의 그림을 잘 그렸다. 중종왕의 초상을 비롯하여 당시 《공신》들의 초상을 많이 그려 원종공신으로까지 되였다. 그의 자손들도 모두 재능있는 화가들이였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달밤에 소나무밑을 거닐며》, 《한강추어도》, 《성난 범》, 《꽃과 새》 등이 전해지고있다. 《달밤에 소나무밑을 거닐며》는 벼랑에 뿌리를 박고 꿋꿋이 서있는 소나무의 형상을 통하여 어떠한 시련도 이겨내려는 화가자신의 강의한 의지를 잘 보여주고있다. 《성난 범》을 비롯한 그의 다른 작품들에서도 박력있는 형상을 통하여 강한 기개가 잘 나타나고있다. 그의 작품들에서 필치의 치밀성과 필력의 웅건함은 인재 강희안(1417-1464)과 견줄만 하였다. 당대에 그의 격동적인 화풍을 따를만 한 화가는 없었다고 한다. 리상좌의 작품들은 당시 화단을 지배하고있던 량반사대부들의 고루하고 형식주의적인 문인화풍을 벗어나려는 화가의 지향을 보여주고있다. 그의 화법들은 조선화발전과 그 연구에서 귀중한 자료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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