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녕(12세기 전반기)​

고려시기의 화가.

고려의 대표적인 풍경화가이다. 높은 회화적재능으로 하여 그의 이름은 외국에까지 알려졌다. 작품은 전해지지 않으나 《고려사》를 비롯한 국내외의 많은 문헌들에 그의 창작활동에 대한 자료와 여러가지 일화가 전해지고있다. 1124년 9월 추밀사 리자덕을 따라 송나라에 갔던 리녕이 《례성강도》라는 그림을 그렸는데 이것을 본 이 나라 왕 휘종(1081-1135)은 크게 탄복하여 《명수》라고 찬탄을 아끼지 않으면서 여러 화원들에게 그의 그림을 배우도록 하였다고 한다. 한번은 고려를 방문한 송나라 상인이 고려왕 인종(통치기간. 1123-1146)에게 《송나라의 명화》라고 하면서 《천수사남문도》를 선물한 일이 있었다. 인종은 그림이 과연 잘 되였다고 탄복하며 리녕에게도 보여주었다. 리녕이 그것을 보고 자기가 그린 그림이라 하였다. 왕이 곧이들으려 하지 않으므로 그림의 배접한 뒤종이를 뜯어 자기의 락관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이때부터 인종은 리녕을 더욱 중히 여기게 되였으며 나라에서 그림그리는 일은 모두 그가 주관하도록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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