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산가족》

주체89(2000)년 6월 평양에서 진행된 력사적인 북남수뇌상봉 이틀째 되는 날에 있은 일이다.

이날 저녁 목란관에서 김대중대통령이 답례연회를 차리였다.

연회가 금방 시작되였을 때였다.

참가자들의 열광적인 환호에 답례를 보내시고 자리에 앉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먼저 사려깊은 눈길로 연회장을 일별하시며 그 누군가를 찾으시였다.

그이께서 김대중대통령의 부인을 찾으신다는것을 알아차린 남측 장관이 부인은 아래탁에 가서 앉았다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놀라시는듯 한 표정으로 그러고보면 이 연회가 김대통령내외를 《리산가족》으로 만드는 연회로 될번 했다고 하시며 이렇게 물으시였다.

《리산가족문제를 해결하자고 하면서 또 리산가족을 만들자는것입니까?》

김대중과 남측성원들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그들에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말씀하시였다.

대통령내외를 한식탁에 앉게 해야지 억지로 갈라놓을 멋이야 없지 않는가, 서로 떨어져 식사를 하라고 하면 밥맛이 날턱이 있는가, 대통령내외까지 리산가족으로 만들면 정말 세상에 소문이 나겠다. …

일시에 폭소가 터져올랐다.

웃음발을 타고 화제의 주인공인 부인이 장군님가까이로 떠밀려왔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웃음지으시며 그를 김대중의 곁에 앉혀주시였다.

부인은 국방위원장님께서 너무도 자상한 배려를 베푸시니 어찌할바를 모르겠다고, 이제는 자기네 가정문제가 해결된셈이라고 하면서 몸은 비록 령감곁에 왔어도 마음은 줄곧 국방위원장님께 가있다고 감동에 겨워 말씀올렸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러면 안된다고, 몸도 마음도 다 령감곁에 가있어야 한다고, 그러다가 큰일난다고 하시며 호탕하게 웃으시였다.

그 말씀에 또다시 웃음폭소가 터졌다.

부인은 손벽을 치며 참, 국방위원장님은 어쩌면 자기들의 마음을 그처럼 즐겁게 해주시는가고, 너무 이야기를 재미나게 하셔서 지금 온 좌중의 시선이 장군님께 집중되고있다고 무랍없이 말씀올렸다.

명쾌한 유모아로 연회장의 흐름을 주도해나가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모습은 조국통일성업의 중심에 거연히 서계시는 민족의 어버이의 모습으로 온 민족, 온 겨레의 가슴속에 깊이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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