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조직하신 강연회​

해방후 우리 나라의 정세는 매우 복잡하였다.

주체35(1946)년 2월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가 수립되였다.

지난날 인민의 고혈을 짜내던 일제통치기관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인민대중속에 뿌리박고 인민의 의사에 따라 움직이며 인민의 리익을 옹호하는 인민정권의 수립으로 온 나라가 감격과 격정으로 끓어번질 때 계급적원쑤들은 갓 수립된 인민정권을 허물어보려고 발악적으로 책동하였다.

어느날 평양제4녀자중학교 강당에서 있은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수립과 관련한 강연회때에도 놈들은 악랄하게 책동하였다.

그때 강연회에는 시안의 수많은 청년학생들과 각계각층 군중들이 참가하였다.

강사가 열변을 토하며 강연을 하는 도중 뜻밖에도 사태가 벌어졌다.

뒤좌석에서 어떤 자가 불쑥 일어나더니 불순한 질문을 하는것이였다.

그렇게 되자 리론적으로 준비되지 못했던 강사는 미처 대답을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였다.

놈들은 바로 이 기회를 노렸던것이다.

그자들은 우리의 인민정권을 헐뜯는 반동적인 언사를 마구 줴치더니 품속에서 삐라까지 꺼내여 뿌리였다.

장내에는 혼란이 일어나고 강연은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이 사실을 알게 되신 김정숙동지께서는 반동들의 준동에 격분해하시면서 일군들에게 다시한번 강연회를 그곳에서 조직해야 하겠다고, 강연회에는 자신께서 직접 출연하겠다고 말씀하시였다.

순간 일군들은 그 일만은 안된다고 하면서 당분간은 김정숙동지께서 그런 집합장소에 나서지 마실데 대하여 간절히 말씀드리였다.

그러는 일군들에게 김정숙동지께서는 위대한 수령님의 높은 뜻을 대중속에 알려주는 중요한 일인데 위험하다고 그만두겠는가고 하시면서 자신의 결심을 굽히지 않으시였다.

항일의 나날 위대한 수령님의 안녕을 위함이라면 원쑤의 총구앞에도 서슴없이 나서시였고 사나운 눈보라길도 단숨에 넘고 헤쳐오신 백두산녀장군의 모습을 우러르며 일군들은 김정숙동지의 위험천만한 강연회출연길을 멈춰세울수 없다는것을 깨닫게 되였다.

김정숙동지께서 취해주신 조치에 따라 며칠후 평양제4녀자중학교에서는 다시 강연회가 조직되였다.

그날의 강연회장은 앞서 진행된 강연회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로 초만원을 이루었다.

김정숙동지께서 출연하신다는 소문을 듣고 만사를 제쳐놓고 온 사람들이 강당의 아래웃층을 꽉 메웠다.

초조한 시간이 흘러 얼마후 요란한 박수갈채가 장내를 뒤흔들었다.

김정숙동지께서 강연회연단으로 걸어나오시였던것이다.

한없이 인자하신 눈길로 참가자들을 둘러보신 김정숙동지께서는 얼마전에 력사적인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의 수립을 성대히 경축한데 대하여 이야기하시면서 우리 인민이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와 같은 자기의 주권기관을 가지게 된것은 우리 인민의 영명한 지도자 김일성장군님께서 자기 주권을 갈망하는 우리 인민의 념원을 풀어주시기 위하여 20성상 간고한 항일혁명투쟁을 조직전개하시고 해방후 안팎의 원쑤들의 온갖 책동을 물리치시면서 주권을 세우기 위한 정력적인 투쟁을 벌리신 결과이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계속하시여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의 인민적성격에 대하여 말씀하시면서 반동분자들은 인민정권의 수립을 반대하고 로동자, 농민들이 자기 주권을 쥐고 나라의 주인이 되는것을 두려워한다고, 우리는 얼마전에 있은 강연회때에 한줌도 못되는 반동분자들이 너절한 삐라를 뿌렸다는 사실을 알고있다고, 그자들이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의 수립을 반대해나섰다고 까밝히시였다.

불굴의 담력을 지니신 김정숙동지의 사리정연한 웅변은 참가자들의 심장을 완전히 틀어잡았다.

김정숙동지께서 모두다 김일성장군님의 두리에 굳게 뭉쳐 인민정권을 끝까지 사수하고 새조국건설위업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자는 호소로 강연회를 끝마치시자 참가자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김일성장군 만세!》,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 만세!》, 《김일성장군의 로선을 받들고 민주주의터전을 다지는 건국투사가 되자!》 등의 구호를 목청껏 웨쳤다.

다시 조직하신 강연회장에는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수령결사옹위정신이 뜨겁게 맥박치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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