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을 다시 입은 옛 기관총수​

주체36(1947)년 7월 1일 아침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북조선인민위원회 집무실로 찾아온 당시의 혜산군 소비조합위원회 위원장 박승남을 만나주시였다.

그로 말하면 항일무장투쟁시기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 기관총수로서 보천보전투를 비롯한 여러 전투에 참가하였으며 중국 무송현에서 진행된 한 전투에서 부상을 입고 림강현에서 치료를 받던중 변절자의 밀고로 체포되였던 항일혁명투사였다.

옛 기관총수와 감격적인 상봉을 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군들에게 그에 대해 소개해주시면서 감회깊이 회고하시였다.

《이 동무는 힘이 장사였습니다.

기관총을 메고 고지에 오를 때면 항상 앞장에 서군 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동무를 <꼬리없는 소>라고 하였습니다.》

그이께서 조국해방의 날까지 싸우지 못한 자기를 여태 잊지 않으시고 이렇듯 애칭까지 불러주시며 회고하시니 그는 너무도 감격하여 눈물이 글썽해졌다. 

그러는 그에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지금은 일이 좀 바쁘니 저녁에 집에 와서 그간 소식이나 들어보자고, 저녁에 꼭 오라고, 기다리겠다고 거듭거듭 당부하시였다.

이날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들을 처리하시느라 저녁 늦게야 댁으로 들어오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오래 기다렸는가고 하시며 그의 손을 따뜻이 잡아주시였다.

그이께서는 격정으로 오르내리는 그의 어깨를 다정히 어루만져주시며 식사나 하면서 이야기하자고 정답게 이르시였다.

려관에서 밥을 먹고 왔다는 그의 말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식사는 왜 하고왔는가고, 어서 저쪽 방으로 가자고 하시며 저녁식사나 함께 나누자고 하지 않았는가고 가볍게 나무람하시였다.

이윽고 그이께서는 그와 함께 식탁을 마주하고 앉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렇게 늦게야 저녁식사를 하시는것을 두고 그는 목메여 말씀드렸다.

《장군님, 식사를 제때에 하시고 건강을 돌보셔야 합니다.》

그이께서는 눈시울을 적시는 그에게 고맙다고, 우리가 빨찌산을 할 때나 지금이나 모든 동무들이 나를 걱정해주고있는데 나는 이것을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생각깊은 어조로 지금 우리가 할일이 많다고, 공화국도 세우고 인민군대를 창건해야 하며 당면하게는 1947년도 인민경제계획을 수행하여야 한다고, 그러다보니 밥을 제때에 못먹는적이 한두번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는것이였다.

그는 항일의 나날 이제 조국을 해방한 다음에 마음껏 쉬여보자고 하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 새조국건설의 어렵고 복잡한 문제들로 단 하루도 마음편히 쉬지 못하시는데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수 없었다.

잠시후 그이께서는 감옥에서 언제 나왔는가고 물으시였다.

림수산놈의 변절로 혜산경찰서에 갇히였다가 1942년도에 나왔다는 그의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후에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였는가고 다시 물으시였다.

감옥에서 나온 후 운흥군에서 지방구류를 당하고있다가 해방직후에 혜산에 내려온 류경수동무를 만나 분주소장으로 일하였다고 대답을 올리는 그에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신께서 류경수동무를 혜산에 파견하면서 동무의 집이 혜산 어디에 있을것이니 찾아보라고 과업을 주었댔다고 하시였다.

평범한 한 전사의 생사를 위해 그토록 마음써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사랑에 그는 뜨거운 격정을 금할수 없었다.

이어 그이께서는 우리에게는 일군들이 부족하다고, 동무처럼 항일빨찌산에서 단련된 동무들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하시면서 동무도 이제는 평양에 올라와야 되겠다고 하시였다.

그러시고는 문득 무송현에서 있은 전투에서 부상당했던 다리는 어떤가고 물으시였다.

그는 많은 세월이 흘렀어도 그때 일을 잊지 않고계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다심한 사랑에 가슴이 뜨거워졌다.

이제는 다 나았다고 격정에 넘쳐 흐느끼는 그의 손을 다정히 잡으시며 그이께서는 다리가 다 나았으면 이제는 평양에 빨리 올라오도록 하여야 하겠다고 거듭 이르시였다.

《지금 정세가 매우 긴장합니다.

남반부에 둥지를 튼 미제가 언제 전쟁을 일으킬지 알수 없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군복을 벗어놓을수 없습니다.

동무도 평양에 올라오면 군복을 입고 생활하여야 하겠습니다.》

《장군님의 기대와 신임에 보답하겠는지 모르겠습니다.》

걱정어린 목소리로 이렇게 말씀드리는 그에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동무는 항일무장투쟁시기에 기관총수로서 보천보전투에도 참가하였고 무송현성전투에도 참가하였으며 감옥생활도 하여보았기때문에 군사부문에서 얼마든지 일할수 있을것이라고, 건군사업에서 나를 많이 도와주리라고 믿는다고 믿음어린 어조로 이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크나큰 믿음과 사랑에 의하여 항일유격대의 옛 기관총수는 다시 혁명의 군복을 입고 보람찬 삶을 시작하게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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