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와 뿔로도 로동도구를​

신인들은 석기와 함께 뼈와 골각기도 많이 만들어썼다.

그 이전에도 짐승의 뼈나 뿔을 그대로 리용해왔고 그것이 가공되여 로동도구로 쓰던 흔적이 더러 보이기는 하지만 뼈는 자연적인 상태에서도 잘 쪼개져서 뼈의 겉층에 해당하는 치밀질이 예리한 날을 련상시키는 경우도 있다는것을 고려하여야 한다. 그렇지만 구석기시대 후기에는 그 용도와 기능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가공된 뼈와 골각기들이 많이 나오고있다. 또한 구석기시대 후기에 새기개와 같이 뼈를 가공할수 있는 도구가 생겨났기때문에 신인들이 뼈와 뿔로 도구를 많이 만들어썼다는것은 조금도 의심할바 없다. 또한 도구로 쓴 뼈와 뿔에는 그것을 사용할 때 생긴 흔적들이 나타나있다.

신인들이 뼈와 뿔로 만들어쓴 대표적인것은 작살이였다. 작살이 구석기시대 후기에 많이 류행된 던지는 창, 투창과 구별되는것은 그 형태에서 민지가 있다는것이며 사슴뿔을 소재로 하여 만든 골각기라는데 있다.

고고학자들은 골각기의 우점을 말할 때 흔히 다음과 같은 두가지를 들고있다. 하나는 뼈가 돌과 달리 굳을뿐아니라 예리하게 가공할수 있다는데 있다. 굳고 예리한 날과 끝을 가진 도구들은 짐승사냥에서 더 큰 효과를 나타낼수 있다. 그것은 구석기시대 후기가 마지막 빙하기에 해당된다는데 있다. 이 빙하기에는 그 어느 시기의 빙하기보다 추위가 엄혹하여 그 추위에 적응된 짐승들은 피부아래에 있는 기름층이 두껍고 털도 길뿐아니라 빽빽하다. 대표적인 실례로 털코끼리와 털코뿔소를 들수 있다. 이러한 짐승들에게 치명상을 입히는데는 투창기로 던진 뼈와 뿔로 만든 골각기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할수 있다. 골각기의 날과 끝은 가는돌(연마석)에 갈아서 예리하게 만들수 있었다.

다른 하나는 뼈가 튐성과 끈기(점성)를 가지고있다는데 있다. 구석기시대 후기의 신인들이 창과 투창기를 아주 능숙하게 다루는 사냥의 명수였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던진 창이 언제나 사냥짐승을 명중한것은 아니다. 창이 빗맞아 땅에 떨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았는데 이때에 돌로 된 창끝은 잘 부러지지 않는다고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고고학자들은 구석기시대 후기의 신인들이 뼈를 가공하여 리용하게 되면서 로동도구의 발전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전환이 일어나게 되였다고 한다. 그것은 골각기가 짐승사냥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이룩하게 하였다는것과 관련된다. 그렇지만 골각기는 도구로서의 필요한 형태를 만들기 힘든 부족점도 가지고있다.

신인들은 짐승을 잡는데 쓴 사냥도구뿐아니라 땅을 파는데 리용된 도구도 뼈나 뿔로 만들었다고 인정된다. 털코끼리의 뼈나 그의 상아 그리고 사슴의 뿔이 호미나 곡괭이대신으로 쓸 도구로 가공되여 땅을 깊숙이 파거나 뚜지는데 리용되였던것이다. 구석기시대 후기의 신인들은 뼈나 뿔로 만든 도구로 함정을 파기도 하고 움집자리를 손질하기도 하였던것이다.

《만달사람》의 화석이 나온 만달리동굴유적에서는 뚜지개로 썼을 뼈도구는 말할것도 없고 굳은 땅을 파거나 판 흙을 퍼낼수 있게 만든 뼈도구도 드러났다. 큰짐승의 어깨뼈로 만든 뼈도구는 움을 팔 때 뚜져낸 흙을 모으거나 모은 흙을 무엇에 담을 때 그리고 움의 옆면을 모가 나게 손질할 때 쓸수 있었다고 본다.

신인들이 땅을 팔 때 뼈도구를 리용하였다고 하는것은 거기에 모래알 등에 긁히운 자리가 보존되여있는것으로 보아 알수 있다. 뼈도구중에서 많은것들은 집안일을 하는데도 리용되였다. 뼈로 가늘게 만든 송곳이나 바늘귀있는 바늘들은 가죽을 가공하여 옷이나 자루 등 여러가지 생활용품을 만드는데 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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