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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택주로인의 격찬

주체24(1935)년 1월 어느날 제1차 북만원정대원들이 의식을 잃으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를 모시고 가닿은 곳은 다왜즈의 조택주로인의 집이였다.

중국 녕안현 로야령의 북쪽경사면에 위치하고있는 로인의 집은 다왜즈마을에서도 30리나 떨어진 깊은 산골에 있었다.

로인의 온 가족은 위대한 수령님을 간호해드리느라 법석이였다.

로인은 그이께서 분명 촉한에 드신것이라고 하면서 따끈한 물에 산꿀을 풀어 대접하고 이불을 있는대로 덮어드리였다.

다음날 아침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신의 오른손목을 잡고있는 장알박인 로인의 손에서 유년시절 자신의 이마와 볼에 와닿군 하던 만경대할아버님의 온기를 느끼시였다.

수령님께서 드디여 의식을 차리신것이였다.

로인의 옆에 장밤 앉아있던 전령병 조왈남이 눈물을 쏟으며 자기들이 시패린즈의 목재소로부터 이곳 다왜즈의 막바지에 올 때까지의 전말을 단숨에 설명해올리였다.

고마운 시패린즈산전막의 김로인에 대한 이야기며 목재채벌장주인을 말발구에 태우고 위험을 극복하던 일, 이 집 로인을 비롯한 온 가정의 성의 …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상반신을 비스듬히 일으켜 앉으시였다. 그러시고는 말씀하시였다.

《할아버지, 고맙습니다. 이 댁의 덕분으로 내가 살아났습니다.》

《아니오다. 김대장은 하늘이 낸 장수이니 이 귀틀집에 와서 소생한건 우리 집 덕이 아니라 천명이오다.》

《할아버지, 말씀을 낮춰주십시오. 나를 하늘이 낸 장수에 비기는건 너무 과분한 평가입니다. 나는 하늘에서 떨어진 장수가 아니라 이름없는 농사군의 집에서 태여난 인민의 아들이고 손자입니다. 조선의 군사로서 나는 지금까지 해놓은 일이 너무도 적습니다.》

로인은 그이의 손목을 그러잡았다.

《그건 안될 소리오다. 김대장이 얼마나 큰 전공을 세웠는가 하는건 온 세상이 다 알고있소다. 내 비록 이름모를 산골짜기에 와서 부대기를 일구며 근근히 살아가는 버러지같은 몸이지만 동북3성에서 돌아가는 풍문은 다 듣구있소다.》

이렇게 말한 그는 새벽잠자리에서 일어나 부엌문으로 쓸어들어오는 자손들에게 이분이 바로 재작년 가을에 동녕현성을 쳤다는 유명한 김대장이시라고, 어서 인사들을 올리라고 분부했다.

그이께서는 그들 매 사람의 인사를 반갑게 받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 인사를 올린 조로인의 자손들은 그이를 모신 크나큰 행운에 감복하여 기쁨과 행복에 넘쳐있었다.

위대한 수령님을 한자리에 모시고 웃음에 넘쳐있는 그들을 바라보며 유격대의 김택근소대장은 그이께 지금은 이렇게 웃기도 하고 떠들기도 하지만 적의 사면포위속에서 고생할 때는 참말로 앞이 막막했다고 눈물이 글썽하여 말씀올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소대장에게 《나때문에 동무들이 많은 고생을 했소. 동무들이나마 죽지 않고 남았으니 그것도 천행이요. 내 백발이 될 때까지 동무들의 은공을 잊지 않겠소.》라고 절절하게 말씀하시였다.

위대하신 그이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으며 로인의 가슴에서는 불뭉치 같은것이 치밀어올랐다.

(위험에 처한 자기 사령관을 사경에서 구해내는것은 수하병사들의 마땅한 본분이 아닌가. 그런데 그이께서는 그 일을 백발이 될 때까지 잊지 못하겠다고 곱씹어 말씀하시니 사례중에도 이런 인사가 또 어디 있단 말인가.

그런가 하면 자신을 농사군의 자손이라시며 조선사람으로서 응당 해야 할 일을 한 자기들의 소행마저도 그처럼 귀히 여겨주시는 그이, 방금전에도 그이께서는 일행을 위험에서 구출한 시패린즈의 그 산전막로인이 참 고마운 로인이였다고 몇번이고 외우시지 않았던가.

참으로 수령님은 이처럼 인덕이 높은 위인이시기에 동만의 온 조선사람들은 물론 중국인들까지도 따르는것이다.…)

조택주로인의 마음은 인덕의 화신이신 위대한 수령님을 민족의 구세주로 높이 모신 크나큰 행운과 기쁨으로 하여 끝없이 설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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