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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상령감》의 실수​

주체25(1936)년 여름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가 백두산지구에서 활동하던 시기 우리 인민들속에서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에 대한 전설같은 이야기들이 수많이 생겨났다.

그중에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지니신 한없이 고매한 인민적풍모에 대한 이런 일화도 있다.

그해 8월 하순 백두산지구의 어느 한 목재소마을에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가 들리였을 때의 일이다. 목재소로동자들은 그처럼 흠모하여마지 않던 위대한 수령님을 뵙게 된 기쁨으로 하여 어쩔줄을 몰라하였다.

그런데 유격대원들은 옷차림새가 모두 꼭같아 어느분이 김일성장군님이신지 가려볼수가 없었다.

《대체 어느분이 장군님이시라오?》

위대한 수령님을 먼발치에서나마 뵙고싶은 간절한 소원을 안고 사람들은 저마다 이렇게 물었다. 그러나 누구도 딱히 대답하는 사람이 없었다.

이때 《좌상령감》으로 불리우는 나이많은 로동자가 자신만만하게 나섰다. 《김일성장군님은 축지법을 쓰시는 천하의 명장이신즉 아무래도 나이로 보나 위풍으로 보나 평군사들과는 다를것이요. 그러니 차림새가 특별한분을 찾으면 틀림없이 장군님이실거네.》

정말 그럴듯 한 말이였다.

로동자들은 차림새가 특별한 유격대원을 찾느라고 이리저리 뛰여다녔으나 아무리 살펴보아도 그런 유격대원은 눈에 뜨이지 않았다.

그들중에서 유별나게 뛰여나보이는분이 한분 있긴 있었다. 로동자들은 혹시 그분이 김일성장군님이 아니실가 하고 말들을 하였다.

그러나 단박에 《좌상령감》의 퉁을 맞고말았다.

《정신 나간 소리 작작하게. 저분은 대원들의 식사를 보장해주는 사무장일세. 내가 식사준비때문에 함께 다녀서 잘 알아. 그리구 생각 좀 해보라구. 아무려면 장군님께서 저런 옷차림을 하고계실텐가?》

로동자들은 《좌상령감》의 《훈시》를 받고 또다시 동분서주하였지만 부대가 마을을 떠날무렵까지도 알아내지 못하였다. 그러자 로동자들은 《좌상령감》에게 《사무장》을 찾아가 물어보자고 하였다.

《좌상령감》도 김일성장군님을 뵈올 마지막기회를 놓치게 될것 같아 어쩌는수없이 《사무장》을 찾아가 이렇게 간청드렸다.

《사무장님, 백성들이 모두 김일성장군님을 뵙고싶어하는데 어느분이 장군님이신지 좀 귀띔해주십시오.》

그런데 《사무장》은 어째서인지 대답을 피하고 미소만 지으시는데 대원들속에서는 폭소가 터져나왔다.

《좌상령감》은 영문을 몰라 어쩔바를 몰라하였다.

그에게 다가간 《사무장》이 다정히 우리는 일제를 반대하여 싸우는 조선인민혁명군이라고, 그러니 김일성 이들과 함께 가까이 있을것이라고 이야기해주었다.

《아니 가까운 곳이라니요? 그러니 장군님은 우리 마을에 오시지 않으셨단 말입니까?》

그리고는 락심하여 그 자리에 풀썩 주저앉았다.

이때 부대군수관이 그를 일으켜세우며 《김일성장군님은 바로 당신앞에 계십니다.》라고 말해주었다.

그는 흠칫 놀라며 앞을 바라보았다.

수수한 옷차림을 하신 바로 그 《사무장》이 환히 웃고계시였던것이다.

《좌상령감》은 《장군님!》 하고 목메여 부르며 그이앞에 꿇어앉아 《저의 실수를 용서하십시오. 눈이 멀어 그만 사무장인줄로만 알았습니다.》라고 말하며 실책의 눈물, 기쁨의 눈물을 흘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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