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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의 천연요새​

조선인민혁명군이 의거해야 할 지상제일의 보루는 과연 어디인가.

이것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유격투쟁을 령도하시는 과정에 항상 관심하시던 문제였다. 

주체25(1936)년 5월 중순 어느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김주현, 리동학을 비롯한 지휘성원들을 사령부로 부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얼마전 력사적인 남호두회의에서 제시된 새로운 형태의 근거지창설문제를 두고 토의해보자고 하시면서 우리가 무장투쟁을 전국적범위에서 확대하자면 국내에 비밀근거지를 꾸려야 한다, 민족해방을 위한 유격전쟁에서 혁명의 사령부가 위치할 령도의 중심거점을 잘 꾸리는것은 전반적혁명운동에 대한 령도를 성과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관건적문제이다, 또한 중심적령도거점이 있어야 항일무장투쟁을 국내에로 확대하고 당창건준비사업과 반일민족통일전선운동을 전국적범위에서 힘있게 벌려 전반적조선혁명을 새로운 일대 앙양에로 이끌어올리고 우리 인민자체의 힘으로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이룩할수 있다고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를 받아안는 지휘관들의 얼굴에는 사뭇 숭엄한 표정이 비끼였다.

조선혁명을 일대 앙양에로 이끌어올리는데서 유격근거지창설문제가 가지는 중요성이 새삼스럽게 깨달아졌던것이다.

흥분으로 상기되여있는 그들을 바라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근거지위치를 잘 선정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백두산은 군사지정학적견지에서 볼 때에도 아군이 지키기에는 유리하고 적이 공격하기에는 매우 불리한 지대라고 할수 있다, 그러므로 유격전을 확대하는데서 백두산보다 더 적중한 기지는 없다, 고려의 윤관과 조선봉건왕조의 김종서도 바로 이 백두산지구를 타고앉아 보국개척의 중임을 수행하였으며 남이장군 역시 백두산 부석우에서 천하를 평정할 웅대한 꿈을 꾸었다, 조선인민혁명군이 백두산에 새로운 형태의 근거지를 꾸리고 국내진출을 강화한다고 하여 지난날 만주땅에서 모처럼 개척해온 활동무대를 버리는 일은 없을것이며 오히려 백두산을 거점으로 삼고 조선과 중국 두 나라 지경을 들락날락하며 종횡무진의 싸움을 벌리자는것이다.…

지휘성원들은 저마다 탄성을 올렸다.

천험의 백두산은 군사적요새로서뿐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안고있었다.

우리 조상들이 조선의 상징이며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를 자랑하는 민족사의 발상지인 백두산을 얼마나 숭상하였는가 하는것은 천지기슭바위의 비석에 새겨진 《대태백 대택수 룡신비각》이라는 글만 보아도 잘 알수 있다.

백두산을 지키는 천지의 룡신이 이 나라 사람들을 무궁토록 안정하게 해줄것을 바라는 이런 백두산에 대한 숭상은 곧 조선에 대한 숭상이였고 조국에 대한 사랑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겨레의 마음속에 대를 이어가며 깊이 간직되여 높이 솟아있는 조종의 산 백두산은 조선의 상징인 동시에 조국해방거사의 상징으로 되고있는것만큼 백두산을 타고앉아야만 민족의 모든 력량을 항쟁의 마당으로 불러낼수 있고 그 항쟁의 최후승리를 보장할수 있다고 하시며 이런 의미에서도 백두산이야말로 조선인민혁명군이 의거해야 할 지상제일의 보루라고 할수 있다고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는 지휘성원들의 심장을 뜨겁게 격동시켰다. 저저마다 손과 손을 으스러지게 틀어잡으며 그이를 우러렀다.

그러는 그들을 뜨거운 눈빛으로 바라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동무들은 백두산근거지창설의 이러한 의의를 똑똑히 알고 근거지창설사업을 책임적으로 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그러시고는 김주현, 리동학에게 믿음어린 눈길을 보내시며 밀영위치를 잘 잡는것이 중요한것만큼 현지에 나가서 그 위치를 선정하는 사업을 동무들이 맡아서 수행해야 하겠다고 교시하시였다.

잠시후 중대한 임무를 받아안고 깊은 사색에 잠겨있던 김주현이 불쑥 자리에서 일어서며 위대한 수령님께 이렇게 말씀드리였다.

《사령관동지, 사령관동지께서 주신 과업은 제가 책임지고 꼭 수행하겠으니 사령부호위사업을 담당한 리동학동무는 여기 남아서 사령부호위임무를 계속 수행하도록 하여주십시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동무들의 심정은 알고도 남음이 있소, 그러나 사령관도 혁명을 위한 사령관이요, 백두산에 비밀근거지를 꾸리는 문제는 조선혁명의 운명과도 관련되는 심중한 문제라고 하시면서 김주현, 리동학에게 이 임무가 대단히 중요하기때문에 동무들을 파견한다, 그곳 지리와 실정에 밝은 동무들을 더 붙여주겠으니 그들과 토론하여 임무를 꼭 수행해야 하겠다고 강조하시였다.

그들은 어떤 일이 있어도 위대한 수령님께서 주신 임무를 기어이 수행할것을 굳게 결의다지였다.

다음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백두산으로 떠나는 일행을 멀리까지 바래워주시면서 임무도 잘 수행해야 하지만 건강해서 무사히 돌아오는것도 자신께서 주시는 중요한 과업이라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그때로부터 몇달후 백두산 소백수골은 위대한 수령님을 맞이하는 크나큰 영광을 지니였다.

산짐승들이 지나다닌 자국조차 쉽사리 찾아볼수 없었던 태고연한 적막강산인 소백수골, 개벽이래의 모습을 고이 간직하고있는 당시의 소백수골은 그 뛰여난 경개와 천험의 요새로 하여 우리 혁명의 보루로 되였다. 

                                                                            ※ 도서《김일성일화집》 제4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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