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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독 강 습​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조선사람들이 많이 살고있는 장백지구와 국내 갑산지구에 조국광복회조직망을 꾸리고 인민들을 혁명투쟁에로 불러일으킬수 있는 믿음직한 일군을 선발하기 위하여 소부대성원들을 장백지구로 파견하시였다.

이때 선발된 사람이 중국 장백현 20도구 신흥촌 촌장인 리제순이였다.

주체25(1936)년 10월초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밀영을 찾아온 리제순을 반갑게 만나주시였다.

리제순에게 신흥촌의 실태와 그의 가정형편, 생활경력을 물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다정하신 음성으로 말씀하시였다.

《농사도 짓고 촌장노릇도 하고 혁명도 하느라면 고생이 막심하겠습니다.》

《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 고생이 오히려 저에게는 락으로 되고있습니다. 이 험한 세월에 혁명을 하는 고생마저 없다면 무슨 재미로 살아가겠습니까.》

군중공작이 제일 큰 재미이고 동지를 얻을 때의 기쁨을 제일 큰 기쁨으로 여기는 그와의 담화를 통하여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를 장백을 혁명화할수 있는 둘도 없는 적임자로 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이 심중을 알길 없는 그는 신흥촌에서 촌장을 하면서 혁명을 하는것도 재미있지만 이렇게 유격대를 보니 군복을 입고 혁명을 하고싶은 생각이 부쩍부쩍 든다고 말씀올렸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너그럽게 웃으시며 말씀하시였다.

《동무가 정 요구하면 아무때라도 유격대에 받아주겠습니다. 그러나 나는 동무가 다른 일을 하는것이 우리 혁명에 더 큰 도움을 주리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다른 일이라니 어떤 일입니까?》

《일개의 사격선수로 출전하기보다 큼직한 조직을 무어가지고 조선인민혁명군이 일본군을 이기라고 지원해주면 어떻겠습니까?》

《그러니 제가 조직을 뭇는다는겁니까?》

《그렇습니다. 동무가 살고있는 신흥촌을 비롯한 압록강연안의 도처에 조국광복회조직을 꾸리는 일입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에게 각계각층의 광범한 군중을 반일민족통일전선에 묶어세우는것이 얼마나 절박하고 중요한가에 대하여 력점을 찍어 설명해주시였다.

그러자 리제순은 그렇다면 지하조직활동을 해보겠다고 하면서도 능력이 없기때문에 그 어려운 사업을 감당해낼수 있겠는지 자신이 안간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를 믿음어린 눈길로 바라보시며 아무나 혁명할 생각을 가지고 실천투쟁속에서 하나하나 착실히 배워가며 경험을 쌓으면 혁명가로 자라나게 된다고 고무해주시였다.

이렇게 되여 밀영에서는 리제순을 위한 단독강습이 진행되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도 몸소 강사가 되시여 조선혁명의 로선과 성격, 전략전술에 대하여 알기 쉽게 해설해주시였다.

강습은 20일가량 진행되였는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여러 전투를 몸소 조직지휘하시고 밀영에 돌아오시여서는 그를 만나 군중공작방법과 국제국내정세를 비롯한 여러가지 문제들을 가지고 많은 시간을 내시여 말씀해주시였다.

강습을 마치고 밀영을 떠나게 되였을 때 리제순은 진정에 넘쳐 이렇게 말씀올렸다.

《저는 쌀 한말을 지고왔다가 몇섬이나 되는 혁명적량식을 가지고갑니다. 이 은혜를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이제는 저에게 사업분공을 주십시오. 지역이나 하나 떼서 맡겨주면 그 지역안에 있는 조선사람들이 사는 모든 마을마다에 조국광복회조직을 내오겠습니다.》

그후 그는 마을핵심들을 장악하고 교양하여 조국광복회 신흥촌지회를 조직하였으며 불과 반년도 못되는 사이에 상강구 전지역을 조밀한 지하조직망으로 뒤덮어놓았다.

리제순을 위한 이 단독강습에 대하여 후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단 한명의 수강생을 위해서 여러명의 유능한 강사들이 번갈아 출연해가며 그처럼 알심있게 강습을 진행한 실례는 항일혁명투쟁의 전기간 그때밖에 없었다고 회고하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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