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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낸 세놈의 밀정​

주체25(1936)년 1월 하순경이였다.

그때로 말하면 적들이 내도산에 주둔하고있던 조선인민혁명군부대에 대한 대규모적인 공격을 은밀히 준비하고있던 시기였다.

어느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한 녀대원과 함께 초소근무에 나가게 되시였다.

그때 녀대원들은 주로 낮에 적의 밀정들이 기여들수 있는 산기슭이나 골짜기에서 바닥초를 섰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녀대원과 함께 이른 새벽에 보초소에 나간 동무들을 교대하여 주려고 걸으시다가 방금 보초소를 통과하여 오는 낯선 사람 셋을 보게 되였다.

삼끈망태기와 짐승잡이옹노를 걸머진 그들은 산토끼 한마리를 들었는데 얼핏 보기에는 이른 새벽에 옹노 놓으러 갔다가 돌아오는 마을사람들 같았다.

그래서 녀대원은 별로 의심치 않고 지나쳐가는데 김정숙동지께서는 저 사람들을 마을에서 본 기억이 있는가고 물으시였다. 그 녀대원이 본 기억이 없다고 말씀드리자 김정숙동지께서는 눈길이 이상하다고 하시면서 급히 근무를 서는 동무들에게 달려가시더니 방금 지나간 사람들을 확인해 보았는가고 물으시였다.

근무를 서던 동무들은 그들이 이른 새벽에 옹노를 돌아보고 오는 마을사람들이라고 하기에 아무 생각없이 통과시켰다고 하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급히 그 낯선 세 사람을 따라가며 서라고 소리치시였다. 퍼그나 멀리간 그들은 뒤를 얼핏 돌아다보더니 들은척도 하지 않고 더 빨리 걸었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서라고 또 소리치시였다. 그러자 이번에는 수림속을 향해 정신없이 내뛰였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총을 들어 수림속으로 뛰여들려는 놈을 단방에 꺼꾸러뜨리시였다. 그래도 서지 않고 뛰는 놈을 또 꺼꾸러뜨리시였다. 이렇게 되자 세번째놈은 그 자리에 풀썩 주저앉으면서 두손을 들었다.

그래서 그놈을 지휘부에 끌어다 심문해보니 세놈 다 적들이 내도산에 대한 대규모의 공격준비를 하면서 조선인민혁명군부대의 병력과 무장장비상태, 초소배치정형을 탐지할 목적으로 들여보낸 밀정놈들이였다.

이 사건을 통하여 적들의 흉악한 기도를 알게 된 부대지휘부에서는 놈들의 공격을 격파하기 위한 전투준비를 더 잘 갖출수 있게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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