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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4시​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자강도에 대한 현지지도를 마치시고 평양에 도착하신것은 주체87(1998)년 1월 22일 새벽이였다.

현지지도의 머나먼 길에 피로가 쌓일대로 쌓인 그이이시였다. 하지만 그이께서는 즉시 전화로 체육지도위원회(당시)의 책임일군을 찾으시였다.

단잠에 들었다가 전화종소리에 깨여난 일군이 송수화기를 받쳐들었을 때 들려온것은 뜻밖에도 위대한 장군님의 다정하신 음성이였다.

우리 나라 《대동강》체육단과 다른 나라 체육단사이에 진행된 녀자롱구경기결과를 알고싶어 전화를 걸었다고, 깊은 밤에 잠을 깨워 안됐다고 하시는 위대한 장군님.

《위대한 장군님, 92대 86으로 〈대동강〉체육단이 이겼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대견함을 금치 못하시며 국제경기경험도 없고 나이도 어린 신진선수들이 경기를 잘하였다고, 선수들이 경기를 잘하여 우리 인민을 기쁘게 한것은 아주 좋은 일이라고 치하하시였다.

일군은 눈시울이 젖어들었다. 모든것이 어렵고 부족한 속에서 결사의 의지로 강행군을 하고있는 우리 인민들을 생각하시며 온 나라에 기쁨이 되고 힘이 될 자그마한 소행도 높이 내세워주시는 우리 장군님이시였다.

높뛰는 가슴을 누르지 못하던 일군은 시계를 쳐다보고 화닥닥 놀랐다. 시계바늘이 새벽 3시를 가까이하고있었던것이다.

대한계절에 그처럼 멀고 험한 자강땅을 다녀오신 위대한 장군님이시니 겹쌓인 피로인들 오죽하시랴. 일군은 울먹이며 온 나라 인민들과 체육인들의 한결같은 마음을 담아 건강에 주의를 돌려주실것을 절절히 말씀올리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감사하다고, 이제 눈을 좀 붙이겠다고 하시며 송수화기를 놓으시였다.

전화는 끝났으나 일군은 송수화기를 받쳐든채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그런데 그날 아침 일찌기 사무실로 출근한 일군은 그만 한자리에 못박힌듯 굳어졌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새벽 4시에 비준해주신 체육사업과 관련한 문건이 책상우에 놓여있지 않는가.

새벽 3시, 4시… 그러니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자강도에서 돌아오신 그날밤도 꼬박 지새우시며 집무를 보신것이다.

력사의 풍랑이 몰아치는 준엄한 시기에 혁명의 수뇌부가 어떤 신념, 어떤 모습으로 시대앞에 서는가 하는것은 혁명의 승패를 좌우하는 운명적인 문제이다. 그 중대한 사명감을 깊이 새겨안으시고 대오의 진두에서 불철주야로 투쟁과 전진의 조종간을 움직이시며 천만군민을 일떠세워 간고한 행군길을 승리에로 줄기차게 이끌어가시는 위대한 장군님.

혁명의 중하를 한몸에 지니시고 끝없는 헌신의 선군장정을 하시는 그이께서 편히 쉬실 날은 과연 언제일지?!…

일군은 이런 목메이는 생각을 하며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내려보내주신 문건에서 오래도록 시선을 떼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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