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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안 산 모 포》​

주체25(1936)년 봄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새 사단을 꾸리신 다음 장백으로 직행하시려던 처음의 계획을 변경시키시였다.

마안산의 아동단원들을 위해 위대한 수령님께서 시간을 내주시였으면 하는 무기수리소 박영순의 편지를 받으시였던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마안산에 있는 아동단원들의 밀영을 찾으셨을 때였다.

《장군님께서 오셨다!》

골짜기를 울리는 누군가의 웨침소리에 귀틀집문이 벌컥 열리고 수십명의 아이들이 고무공처럼 튀여나왔다.

그런데 엎어질듯 달려오던 그들이 웬일인지 위대한 수령님앞에 채 이르지 못하고 하나, 둘 멈춰서버렸다.

두팔을 벌리고 마주 걸어가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도 아이들이 멈춰서자 한동안 그 자리에 서계시였다.

그이의 눈앞에 아이들의 처참한 행색이 아프게 안겨들었다. 굶주림으로 퉁퉁 부은 얼굴들, 찢기고 불에 탄 넝마같은 천쪼박을 옷이라고 걸치고있는 벌거숭이나 다름없는 아이들 …

그대로는 차마 나설수 없어 머리를 떨구고 머뭇거리는 아이들을 바라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아픈 마음을 가까스로 누르고 말씀하시였다.

《얘들아, 얼굴을 들어라. 너희들이 헌옷을 입고있는건 너희들의 탓이 아니다. 어서들 이리 오너라!》

위대한 수령님께서 두팔을 크게 벌리고 다가가시자 아이들은 엉엉 소리내여 울면서 그이의 곁에 모여들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중 어려보이는 한 아이를 안으시고 살이 드러난 그 애의 무릎을 자신의 군복앞자락으로 감싸주시였다.

목놓아 우는 아이들을 둘러보시는 수령님의 안광에선 죄없는 아이들을 《민생단》련루자로 보면서 배척하고 랭대한 몰인정한자들에 대한 증오가 번뜩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아이들을 이끌고 밀영으로 들어가시였다.

그안의 정경은 더 참혹했다. 온기 한점 없는 싸늘한 방안에 여러명의 아이들이 아무것도 덮지 못한채 한쪽구석에 꼬부리고 누워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 애들의 이마도 짚어보시고 얼굴색도 살펴보시며 어떻게 되여 앓게 되고 어떤 치료를 받는가를 자세히 물으시였다.

김홍범을 비롯한 마안산밀영에 있던 대원들은 아무 말씀도 드리지 못하였다. 사실 이들이 앓아눕게 된것은 병이라기보다도 민족배타주의자들과 좌경기회주의자들의 죄행때문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다시금 싸늘한 방안을 살펴보시다가 전령병에게 모포를 가져오라고 이르시였다.

그제서야 사연을 짐작한 유격대원들이 저마다 자기의 모포를 꺼내며 만류해나섰다.

하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신의 모포를 아이들에게 덮어주시며 말씀하시였다.

《이 아이들이 이렇게 병들어 누워있고 추워서 떨고있는데 100장의 모포를 덮고 잔들 내 마음이 더워질수 있겠소. …》

그러시고는 모포의 네귀를 꼭꼭 눌러주시였다.

바로 그날 헐벗은 아동단원들에게 덮어주신 한장의 모포가 오늘은 《마안산모포》로 되여 온 나라 어린이들과 인민들을 포근히 감싸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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