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된 소년로동자​

  북조선로동조합총련맹에서 올려보낸 자료를 보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가슴이 아프시여 밤새 잠을 이루실수 없으시였다. 자료에서 제기된 문제를 푸시지 않고서는 도저히 다른 일감을 손에 잡을수가 없으시였다.

  그리하여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다음날인 주체34(1945)년 12월 7일 북조선로동조합총련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을 집무실로 부르시였다.

  로동자들의 로동생활실태와 관련하여 의논해보자고 찾았습니다.

 김일성장군님을 몸가까이에서 만나뵙는 흥분으로 하여 어쩔바를 몰라하는 그에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몸소 자리를 권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북조선로동조합총련맹에서 올려보낸 로동자들의 로동생활실태자료를 보았습니다.

 당시 해방은 되였으나 일제의 식민지적강제로동의 잔재에서 해방되지 못한 로동계급은 대부분이 고된 로동을 하고있었으며 심한 생활난까지 겪고있었다. 이러한 실태에 대해 북조선로동조합총련맹에서는 얼마전에 위대한 수령님께 보고를 드렸던것이다.

 실태자료보고서를 한장한장 번지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안색은 몹시 흐려졌다.

 우리 인민이 감격과 흥분속에서 해방의 날을 맞이한지 벌써 여러달이 되였지만 우리는 아직 8시간 로동제의 실시를 비롯한 제반 민주주의적조치들을 취하지 못하여 로동자들이 고된 로동을 하고있으며 생활난까지 겪고있습니다.

 일군은 자기들이 올린 보고서가 위대한 수령님의 가슴을 그토록 아프게 할줄은 몰랐다. 보고서를 작성하는 당사자들도 나라가 갓 해방되다나니 할수 없는 일로 여기면서 그렇게까지 왼심을 쓰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백두산호랑이로 소문난 김일성장군님께서 이토록 인정이 많으신분이실줄이야 …

  일군은 격정으로 눈시울을 적시였다.

 《동무들이 제기한 자료를 보니 황해도 사리원에 있는 <강산면옥>에서 13 나는 소년이 지금도 머슴살이를 하고있다고 합니다.

  잠시 동안을 두시였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가슴아프게 말씀하시였다.

 일제식민지통치시기에는 소년로력이 많이 채용되고 가혹한 착취를 당하여도 어쩔수 없었지만 나라가 해방된 오늘까지 그런 소년이 있다는것은 참으로 가슴아픈 일입니다.

  조용히 창문가로 다가가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황해도의 어린 소년머슴을 그려보시는듯 먼 하늘가를 바라보시다가 말씀하시였다.

  아마 그런 소년들이 있는데가 이곳뿐이 아닐것입니다방직공장같은데는 소녀들도 있을것입니다.

  사실 해방은 되였지만 로동할 나이에 이르지 못한 수많은 소년소녀들이 일제시기에 잔뼈를 굳히며 혹사를 당하던 그 일자리에서 계속 일하고있었다. 물론 일제가 쫓겨감으로써 로동생활에서의 식민지적요소는 없어졌지만 원래 로동조건이 불비한 상태였으므로 로동조건과 대우조건에서 별로 개선이 없었다.

  일군은 이러한 실태에 대해 그대로 말씀올렸다.

  《다른 공장들에도 소년로동이 있으며 방직공장들에는 소녀방직공들이 많이 채용되고있습니다.》

  그것 보십시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격하여 말씀하시였다.

  나는 그런걸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습니다. 어제밤에도 자료를 보며 잠들수 없었습니다.

  피로가 가득 실린 그이의 안광을 우러르는 일군의 눈가에 뜨거운것이 고였다.

  보고서를 한손에 드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마디마디 힘을 주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하루속히 북조선에만도 림시적인 중앙정권을 수립하고 법적으로 열세살미만의 소년로동을 금지하여야 합니다.

  그이의 말씀을 받아안는 일군의 심장은 흥분으로 높뛰였다.

 《그렇게 되면 로동자들은 물론 우리 인민들이 모두 좋아할것입니다.》

 그럴것입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도 기쁨으로 설레일 인민들의 모습을 그려보시는듯 자애로운 미소를 지으시며 말씀을 이으시였다.

  로동조합은 로동자들의 리익을 대표하는 대중적단체인것만큼 응당 로동자들의 권익을 옹호하기 위한 투쟁을 잘하여야 합니다.

 당면하여 북조선로동조합총련맹에서는 소년소녀들을 고용하고있는 실태를 전국적으로 조사하여 그들을 돌봐주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하겠습니다. 특히 공장 지도일군들이 그런 소년소녀들의 부모가 되여 그들의 생활과 장래문제를 돌봐주어야 합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새로운 결의에 충만되여있는 일군을 정깊게 바라보시며 말씀하시였다.

동무가 직접 사리원에 내려가 내가 보내주는 의복과 신발을 면옥에서 일하는 소년에게 전달해주어야 하겠습니다.

순간 일군은 끓어오르는 격정을 금할수 없었다.

그 어느때보다도 더 많은 로력을 요구하는 새 조국건설시기의 소년소녀로동철페, 이것은 진정한 인민의 어버이이신 김일성동지께서만이 취하실수 있는 사랑의 조치였다.

그후 위대한 수령님께서 보내주신 옷을 입은 《강산면옥》의 소년로동자는 노래소리, 글소리 차넘치는 해빛밝은 교정에서 배움의 나래를 활짝 펼칠수 있게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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