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주인에게 남기신 돈​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항일의 나날 그 어디에 가서든 인민들이 겪는 고충을 자신의 일처럼 가슴아파하시며 일일이 관심해주시였다.

  이 이야기도 그런 사실들중의 하나이다.

  주체22(1933)년 3월 20일, 조국땅에 나오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인민들과 함께 소박한 국수를 드시고 떠나시려 할 때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음식점주인에게 오늘 국수를 정말 잘 먹었다고 거듭 치하하시였다.

  이때 한 소녀애가 방안에 들어왔다. 음식점주인의 딸이였다.

  소녀애의 옷차림은 람루하였다.

  팔굽이 닳아서 해진 노란 저고리와 여러곳을 기운 검정광목치마는 입은지 여러해가 된듯 몸에 작기까지 하였다.

 《어디 보자, 이리 오너라.》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소녀를 자신의 곁으로 부르시였다.

  그이께 공손히 절을 한 소녀는 선자리에서 입술을 감빨며 망설이기만 하였다.   어린 마음에도 옷주제가 부끄러운 모양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소녀애를 한동안 바라보시였다.

  귀여운 자식에게 옷 한벌 변변히 해입히지 못하면서도 혁명사업을 도와나선 음식점주인의 뜨거운 마음을 헤아리신 그이께서는 유격대의 한 지휘관에게 조용히 무엇인가 말씀하시였다.

  잠시후 그가 얼마간의 돈을 내여드리자 그이께서는 그 돈을 소녀의 아버지에게 주시였다.

 《적은 돈이지만 아이들에게 옷이나 한벌씩 해입히십시오.》

  그는 펄쩍 뛰였다.

  한푼이라도 유격대를 도와나서지는 못할망정 그이로부터 옷값을 받다니 이런 일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그가 막무가내로 돈을 사양하자 그이께서는 이렇게밖에 인사를 못하는 자신의 심정을 리해해달라고 하시며 도리여 그에게 량해를 구하시였다.

  그러시면서 말씀하시였다.

  우리가 지금은 어린 자식에게 옷 한벌 제대로 해입히지 못하고 배불리 먹이지도 못하지만 앞으로 좋은 세상이 오면 아이들을 마음대로 학교에도 보내고 좋은 옷도 해입힐수 있다. 그날을 위해 모두가 일어나 싸우자. …

  사람들은 머리가 숙어졌다.

  그날 음식점주인은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유격대를 더 잘 도와나서리라 굳게 마음다졌다.

  그 마음을 알아서인지 소녀는 그이께서 떠나시기 바쁘게 아버지에게 매달렸다.

  《아버지, 김대장아저씨 언제 또 오신대요? 우리 그때까지 유격대원호사업 더 잘하자요.》

  《그래그래, 용쿠나. 멋들어지게 새옷을 해입고 장군님 마중가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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