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든 군복​

왕청유격구의 인민들과 유격대원들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를 맞이한 최대의 행복과 영광에 넘쳐있었다.

《왜놈들은 조선에 장수가 나지 말라고 백두산과 명산, 고산들의 정수리마다에 쇠말뚝을 박았지만 하늘이 단군조선을 알아서 백두산장수이신 청년장군 김대장을 보내주었다.》

《조선은 마침내 광복의 대통운이 트이게 되였다.》

주체22(1933)년 봄, 왕청사람들은 이런 전설같은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그런데 그토록 흠모하며 따르는 위대한 수령님을 뵈옵는 첫 순간 유격구인민들은 그이의 군복이 너무도 수수하고 평범하다는데 눈길이 쏠리였다. 그리하여 인민들과 유격대원들은 대원들의 옷을 새옷으로 만드는 기회에 그이의 군복을 멋들어지게 만들기로 결정하였다.

재봉대원들은 천중에서도 제일 좋은 천을 골라 그이의 군복을 별도로 만들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이 사실을 그이께서 아시였다.

어느날 재봉대에 찾아오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동무들이 그러면 안된다, 왜 그런 일을 망탕 하는가, 내가 무슨 턱을 걸고 그런 고급천으로 군복을 만들어 입겠는가, 내 군복이라고 하여 색다른 천으로 만들어서는 안된다, 우리 혁명군대에서는 직책상분공은 달라도 규률은 하나라고 하시면서 그래서 자신께서는 처음부터 우리 유격대의 군복을 지휘관의것이나 일반대원들의것이나 다같이 만들도록 하였다. 그것은 자신께서 세운 혁명규률이며 례외가 있을수 없다고 하시며 자신은 인민의 자유와 행복을 위하여, 나라의 해방을 위하여 한생을 바쳐 싸울것을 맹세한 한사람의 평범한 혁명전사라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그 군복제작을 당장 그만두고 대원들과 꼭같은 천으로 형식도 꼭같이 만들라고 거듭 지시하시였다.

량성룡대대장이 인민들의 성의라고 하면서 한번만 허락해주실것을 간절히 말씀드리였으나 그이께서는 끝내 청을 받아주지 않으시였다.

하는수없이 재봉대원들은 이미 마름질했던 천을 밀어놓고 대원들과 꼭같은 광목천으로 그이의 군복을 만들었다.

마침내 전부대가 새 군복을 입는 날이 왔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새 군복을 받으시고 옷을 참 잘 지었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대원들과 같이 해입으니 보기도 좋고 내 마음도 편하지 않은가, 나는 이렇게 대원들과 꼭같이 입는것이 좋다, 나는 이 군복을 인민이 주는 혁명의 군복으로 생각하고 입겠다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자신께서는 나라를 찾는 그날까지 혁명의 군복을 벗지 않을것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시였다.

그이를 우러르는 사람들의 눈가에서는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리였다.

(한없이 겸허하신분, 우리는 얼마나 위대하신분을 모시고있는가?)

이런 생각이 그들의 가슴을 막 달구어주었다.

이렇듯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장구한 항일혁명전쟁의 나날에 대원들과 꼭같은 군복을 입으시고 그들과 한치의 간격도 없이 생활하시며 혁명의 폭풍우를 헤쳐오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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