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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일  성

국내당조직을 확대강화할데 대하여

 

 곰산밀영에서 진행된 국내당공작위원회 제2차회의에서 한 연설

1937년 5월 26일

 

동무들!

오늘 우리는 국내당공작위원회를 결성한후 처음으로 조국땅에서 국내당공작위원회회의를 개최하게 되였습니다.

국내당공작위원회는 결성된후 지난 반년간 조선인민혁명군 당위원회의 지도하에 당창건준비사업을 추진하며 혁명투쟁에 대한 통일적인 령도를 실현해나가는 지역적당지도기관으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다하기 위하여 적극 투쟁하였습니다.

국내당공작위원회는 국내의 광활한 지역에서 조국광복회를 비롯한 지하혁명조직들을 결성하고 분산적으로 활동하는 공산주의자들을 결속하기 위한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였습니다. 국내당공작위원회의 적극적인 활동에 의하여 갑산, 혜산, 북청, 단천, 성진, 리원, 길주 일대를 비롯한 국내의 광활한 지역에 조국광복회 조직들이 나오고 일부 지역들에서는 당조직들이 결성되였습니다. 이것은 국내당공작위원회가 남호두회의의 방침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이룩한 중요한 성과입니다.

현하정세는 국내에서 당조직을 확대강화하고 그 지도하에 반일대중투쟁을 강력히 조직전개할것을 요구하고있습니다.

일제는 대륙침략전쟁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조선을 대륙침략의 《공고한 후방》으로, 병참기지로 만들기 위하여 전국도처에 폭압기구를 대대적으로 확장하고있으며 각종 파쑈악법들을 조작공포하고 무고한 조선인민들을 닥치는대로 검거투옥, 학살하며 우리 조국의 귀중한 재부를 모조리 략탈해가고있습니다.

조선인민은 국내도처에서 일제의 포악무도한 탄압과 략탈행위에 항거하여 과감히 투쟁에 궐기하고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의 전반적인 반일투쟁들은 당의 통일적령도를 제대로 받지 못하다보니 많은 경우에 자연발생성과 분산성을 면치 못하고있으며 일제의 야수적인 탄압을 이겨내지 못하고 실패를 거듭하고있습니다.

국내도처에서 당조직을 확대강화하고 그의 지도하에 혁명운동을 조직전개해나가는것은 더는 미룰수 없는 긴박한 과업으로 나서고있습니다.

현시기 국내당공작위원회가 자기앞에 부과된 과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서는 당조직건설사업에서 사대주의, 교조주의를 극복하여야 합니다.

지금 국내에서 활동하고있는 일부 공산주의자들은 아직도 사대주의, 교조주의의 사상적경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으며 당조직을 내오는 문제를 가지고 쓸데없는 론쟁만 하고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당조직을 먼저 내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군중단체를 먼저 조직해야 한다고 고집하고있으며 또 어떤 사람들은 국내에 당조직을 내와도 《국제당의 비준》을 받을수 없다느니 뭐니 하면서 자체의 힘으로 당을 조직하려 하지 않고 국제당의 눈치만 보고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당을 건설하는것은 그자체에 목적이 있는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조선혁명을 바로 수행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것만큼 조선혁명의 주인인 우리 조선공산주의자들이 우리 나라의 실정에 맞게 당을 건설하고 혁명을 잘 령도해나가면 되는것입니다. 혁명을 하는데서 그 어떤 기존공식이나 고정격식화된 방법론이 따로 있을수 없습니다. 조선사람이 조선혁명을 잘하기 위하여 당을 내오려고 하는데 여기에 무슨 국제당의 비준이 필요하겠습니까. 우리가 당을 잘 건설하여가지고 조선혁명을 령도해나가면 구태여 비준을 받으러 여기저기 찾아다니지 않아도 국제당이 자연히 우리 당을 승인하게 될것입니다.

그러므로 당조직을 내올수 있는 준비가 충분히 된 지역에서는 먼저 당조직부터 내오면 될것이며 당조직을 내올수 있는 준비가 불충분한데서는 농민동맹이나 반제동맹과 같은 군중단체를 먼저 내오고 실천투쟁을 통하여 핵심들을 육성하며 그들로 당조직을 내오면 될것입니다. 문제는 어느 조직을 먼저 내오겠는가 하는 순차에 있는것이 아니라 공산주의사상을 소유한 핵심이 준비되였는가 준비되지 못하였는가 하는데 있습니다. 어떤곳에서든지 공산주의사상을 소유한 핵심들이 준비되여있으면 당장에라도 당조직을 내올수 있으며 그렇지 못하면 군중단체를 통하여 핵심을 키우고 그들로 당조직을 결성하면 될것입니다.

국내에서 당조직건설사업을 조국광복회 조직을 확대강화하는 사업과 밀접히 결합하여 진행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조국광복회는 로동자, 농민, 청년학생들을 비롯한 광범한 각계각층의 반일군중을 망라하고있는 통일전선조직체입니다. 국내당공작위원회는 조국광복회 조직들에 대한 지도를 강화하여 조국광복회 조직을 부단히 확대하고 그 활동을 강화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국내당공작위원회는 혁명투쟁을 통하여 단련되고 검열된 조국광복회 조직성원들을 당대렬에 받아들여 당조직을 부단히 확대강화해나가야 합니다.

국내의 당조직건설사업에서 원칙적의의를 가지는 다른 하나의 중요한 문제는 당조직을 유리한 지역들에 먼저 내오고 그에 기초하여 점차 확대해나가는것입니다.

현하 주객관적조건으로 보아 당조직들을 국내각지에 동시에 조직해나가기는 힘듭니다. 그런것만큼 당조직건설에서 반드시 지역적선후차를 바로 정하고 유리한 지역에 먼저 당조직들을 내와야 합니다. 그래야 국내의 주어진 환경과 조건에 맞게 당조직들을 전망성있게 꾸려나갈수 있으며 적들의 탄압으로부터 그것을 보존하고 확대해나갈수 있습니다.

지금 국내에 당조직을 확대할수 있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지역들이 적지 않습니다. 항일무장투쟁의 영향하에 흥남, 명천, 성진, 청진, 서울, 인천, 부산, 대구, 대전을 비롯한 국내의 여러곳에서 로동자, 농민, 청년학생들이 조국광복에 대한 드높은 열정을 안고 각종 반일투쟁을 끊임없이 전개하고있으며 그들의 투쟁은 점차 폭력적인 성격을 띠고 련대적인 대중투쟁으로 확대발전되여가고있습니다. 이 과정에 단련되고 세련된 새로운 공산주의자들이 많이 자라나고있습니다. 특히 정치공작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에 의하여 혜산, 삼수, 풍산, 북청, 단천, 성진, 리원을 비롯한 북부조선일대는 물론, 국내도처에 조국광복회 하부조직들이 나오고 조직생활과 실천투쟁속에서 당창건의 핵심적골간들이 육성되였습니다.

혜산, 삼수, 갑산, 풍산 지구를 비롯한 압록강연안일대는 국내에 당조직을 확대해나가는데서 중요한 위치에 놓여있으며 주민들의 계급적구성과 혁명적각오도 좋습니다. 이 지구는 백두산근거지와 가까우므로 이 일대를 통하여 국내혁명조직들에 대한 우리의 지도를 원만히 실현할수 있으며 흥남, 함흥, 성진, 청진, 원산, 신의주를 비롯한 북부 및 중부 조선공업지대와 지리적으로 련결되여있습니다. 특히 이 지구는 부전령산맥과 랑림산맥을 리용하여 동해안일대와 국내깊이에 당조직을 확대해나갈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지역에서 먼저 당조직들을 내오고 점차 흥남, 청진, 성진, 북청, 원산, 철원, 평양, 서울, 부산에 이르는 모든 도시들과 농어촌들에 기층당조직들을 확대해나가야 하겠습니다.

당조직들은 적들의 삼엄한 감시와 탄압이 계속되는 속에서 조직되고 활동하게 되는것만큼 그 규모를 간결하게 하고 질적으로 꾸려야 합니다. 그래야 당조직들을 전투성과 령활성, 기동성을 가진 산 혁명조직으로 만들수 있습니다.

우리는 당대렬을 혁명투쟁의 실천속에서 단련되고 검열되였으며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투쟁할 각오를 가진 사람들로 꾸려야 합니다. 그리고 당조직들을 적은 수의 당원들로 간결하게 구성하고 당원들이 늘어나는데 따라 그 규모를 점차 확대해나가야 합니다. 당조직들을 적은 수의 당원들로 간결하게 구성한다 하더라도 그들모두가 유능한 선전자, 조직자로 된다면 당조직들은 자기의 안전성을 보장하면서 광범한 군중속에 깊이 뿌리박고 맡겨진 혁명임무를 믿음직하게 수행할수 있습니다.

우리는 국내도처에서 당조직들이 확대되는데 맞게 그에 대한 통일적인 조직지도체계를 철저히 세워나가야 하겠습니다.

당조직들에 대한 지도체계를 정연하게 세워야 모든 당조직들이 하나와 같이 움직이게 할수 있으며 조국광복회를 비롯한 지하혁명조직들과 혁명운동전반에 대한 통일적인 령도를 확고히 실현해나갈수 있습니다.

우리는 국내도처에서 당세포, 당소조들이 늘어나는데 따라 해당 중심지역들에 특별지부 또는 지구당위원회와 같은 지도기관들을 내와야 하겠습니다. 특별지부 또는 지구당위원회는 해당 지역의 당 및 혁명조직들의 조직상태와 핵심적골간의 준비정도 그리고 지역적조건에 맞게 여러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조직하여야 합니다. 지구당위원회는 국내당공작위원회의 지도하에 해당 지역내의 당 및 조국광복회를 비롯한 지하혁명조직들과 혁명운동전반에 대한 지도를 책임적으로 잘하여야 합니다.

당조직건설사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하려면 국내에서 분산적으로 활동하고있는 공산주의자들을 조직적으로 결속하여야 합니다.

지금 국내에서 분산적으로 활동하고있는 공산주의자들중에는 과거에 종파분자들의 책동을 식별하지 못하고 본의아니게 그에 휩쓸려 파벌에 든 사람들이 적지 않으며 파벌에 가담하였으나 자기의 죄과를 진심으로 뉘우치고 혁명을 위하여 헌신분투할것을 결심하고 새 출발을 하고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그들을 외면하고 옳은 길로 인도해주지 않는다면 많은 사람들을 잃어버리는 엄중한 결과를 초래할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다 포섭하고 교양하여 결속하는 원칙을 견지하여야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아무런 검열도 없이 그들을 덮어놓고 결속하라는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되면 일제의 주구들과 고질적인 종파분자들을 비롯하여 온갖 불건전한자들이 당대렬에 잠입할수 있습니다.

우리는 높은 혁명적경각성을 가지고 이 사업을 편향없이 잘해나가야 합니다.

국내당공작위원회에서는 분산적으로 활동하고있는 공산주의자들을 조선혁명에 관한 우리의 로선과 전략전술적방침으로 튼튼히 무장시켜야 합니다. 지금 국내에서 공산주의자들이 서로 단결하지 못하고 당창건문제를 가지고 쓸데없는 말공부를 하고있는것은 그들이 조선혁명에 관한 우리의 로선과 전략전술적방침들을 잘 모르고있고 옳바른 령도를 받지 못하고있는것과 중요하게 관련되여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속에 깊이 들어가 주어진 환경과 조건에 맞게 개별교양, 출판물보급, 자체학습 등 여러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조국광복회10대강령》을 비롯하여 우리가 내놓은 조선혁명의 로선과 방침들을 실천투쟁과 밀접히 결부하여 깊이 인식시켜야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조선공산주의운동과 혁명운동발전에 막대한 해독을 끼쳐온 종파주의, 사대주의, 교조주의의 반동적본질을 알려주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우리의 투쟁경험으로 튼튼히 무장시켜야 하겠습니다.

당조직건설사업을 성과적으로 진행하려면 공작원들이 경각성을 고도로 높이며 조직의 비밀을 엄격히 지키도록 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일제의 광란적인 반공책동속에서 당조직건설사업을 추진하고있는것만큼 비밀을 보장하는데 각별히 주의를 돌려야 하며 당조직과 당원들이 지하에 깊이 은페되여 활동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적들에게 하나의 당조직이라도 로출되면 엄중한 후과를 초래할수 있습니다.

동무들은 우리가 이미 제시한 지하당조직건설원칙들을 명심하고 그것을 옳게 구현하여야 하겠습니다.

지하당조직건설과 관련한 몇가지 원칙적인 문제들은 우리가 이미 두만강연안 조선인거주지역들과 륙읍일대를 비롯한 북부조선국경일대의 기층당조직들을 내오는데서 그 생활력이 뚜렷이 검증되였으며 지금 장백지구에서의 당조직건설이 그에 기초하여 성과적으로 추진되여나가고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국내의 여러 지역의 구체적인 환경과 조건, 사람들의 의식상태와 핵심적골간들의 준비정도에 맞게 지하당조직건설원칙들을 옳게 구현해나가야 합니다.

지하공작원들은 언제나 높은 혁명적경각성을 가지고 사소한 안일성과 해이성도 철저히 배격하여야 하며 비밀을 눈동자와 같이 지켜야 합니다. 지하공작원들은 항상 대담하고 림기응변의 지략을 소유하여야 하며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심사숙고하여 능란하게 처리해나가야 합니다. 또한 부닥치는 모든 문제들을 혁명동지들과 인민대중에 의거하여 풀어나가는 품성을 소유해야 합니다.

국내에서 당조직을 확대강화하는 사업을 원만히 진행하는가 못하는가 하는것은 국내당공작위원회 성원들이 어떻게 투쟁하는가 하는데 달려있습니다.

나는 동무들이 조선혁명에 대한 끝없는 충성심을 가지고 자기앞에 맡겨진 혁명임무를 책임적으로 수행해나가리라는것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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