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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조선단독선거와 관련하여 우리 조국에 조성된

정치정세와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대책

 

남북조선 정당, 사회단체들의 지도자협의회에서 한 보고

1948 6 29

 

남북조선의 정당, 사회단체 지도자 여러분!

우리는 오늘 우리 나라에 조성된 엄중한 위기를 뚫고나가기 위하여 또다시 자리에 모였습니다.

조선인민의 커다란 희망과 기대속에서 진행되였던 력사적인 남북련석회의가 있은지 겨우 두달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두달동안에 정세는 매우 날카로와졌으며 복잡하여졌습니다. 남조선에서 미제국주의자들의 식민지예속화정책은 날이 갈수록 더욱 로골화되고있습니다.

지난 4월에 열렸던 남북조선 정당, 사회단체대표자련석회의는 미제국주의자들의 침략으로 말미암아 조성된 민족적위기를 뚫고나가기 위한 력사적인 회합이였습니다.

남북련석회의는 친일파, 민족반역자들을 내놓고는 전체 조선인민이 미제국주의자들의 침략정책을 반대하며 남조선의 망국적단독선거를 반대한다는것을 보여주었습니다.

4월련석회의는 미제국주의자들의 식민지예속화정책과 민족분렬정책을 반대하고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쟁취하기 위하여서는 정견이 서로 다른 애국적 정당들이 얼마든지 단결할수 있으며 힘을 합하여 구국대책을 세울수 있으며 거족적투쟁을 벌릴수 있다는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남조선의 510일망국적단독선거는 전체 조선인민이 거족적으로 항거하였으며 천여만명의 당원들과 맹원들을 망라한 남북조선 정당, 사회단체들이 한결같이 거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총칼의 비호밑에 허위와 날조로써 실시되였습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은 남조선에서 《선거》를 강제로 실시하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510일망국적단독선거를 전체 조선인민이 거부하는것만큼 그것이 순조로이 진행되지 못할것이며 비법적수단과 방법을 쓰지 않고서는 이루어지지 못하리라는것을 알았던것입니다. 그렇기때문에 그들은 남조선에 주둔한 미군무력을 직접 리용하는 한편 경찰과 테로단을 동원하여 강제와 날조의 방법으로 《선거》를 실시하였습니다.

나는 510일망국적단독선거가 허위와 폭력에 의해서 실시된 사실에 대하여서는 설명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단독선거가 미제국주의자들과 그들의 조종밑에 있는 친일파, 민족반역자들에 의하여 꾸며졌다는것을 전체 조선인민이 알고있기때문입니다.

조선인민의 절대다수는 남조선단독선거를 망국적선거로 인정하고 거부하였으며《선거》에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단독선거에 참가한자들은 한줌도 못되는 친일파, 민족반역자들뿐이였으며 강압에 의하여《선거장》으로 끌려나간 얼마 안되는 인민들뿐이였습니다.

남북조선 정당, 사회단체대표자련석회의는 다른 나라의 로골적인 간섭밑에서 진행되는 남조선단독선거는 비법적이라는것을 선언하였으며 이러한 《선거》로 세워진 《정부》를 조선인민은 결코 승인하지 않으리라는것을 성명하였던것입니다.

그러나 조선인민의 항거와 자기 대렬에 천여만명의 당원들과 맹원들을 망라한 남북조선 정당, 사회단체들의 한결같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제국주의자들은 510일망국적단독선거를 꾸며냈습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은 세계인민들을 속이고 단독선거의 《합법성》을 꾸며내기 위하여 이른바  《유엔림시조선위원단》의 감시밑에  《선거》연극을 하였습니다.

여러분!

미제국주의자들이 꾸며낸 남조선단독선거로 말미암아 조국분렬의 위기는 더욱 심각화되였으며 새로운 엄중한 국면에 이르렀습니다.

지금 남조선에서는 친일파, 민족반역자들로 구성된 배족적인 괴뢰정부를 세우는것이 눈앞에 다달았습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은 친일파, 민족반역자들로 이른바 《국회》를 구성하고 그것을 조선인민을 대표하는 《전조선국회》라고 떠벌이고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국회》라는것이 어느 정도로 조선인민을 대표하는가 하는것은 《국회》의원가운데 로동자대표와 농민대표가 한사람도 없다는 사실이 말하여줍니다.

이른바 《국회》에서 매국노들이 토의하고있는 《헌법》은 철두철미 친일파, 민족반역자들, 반동지주들과 반동자본가들의 리익을 옹호하기 위한것이며 거기에는 조선인민이 요구하는 민주개혁에 대하여서는 한마디도 없습니다. 조선인민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로동자, 농민의 대표가 없는 《국회》를 어떻게 조선인민을 대표한 국회라고 인정할수 있으며 총칼의 위협밑에서 조선인민의 의사를 거역하고 폭력과 허위로 꾸며낸 《국회》를 어떻게 전조선의 민족적국회로 인정할수 있겠습니까?

조선인민은 《국회》를 절대로 인정하지 않으며 그것을 매국노들의 소굴로 보고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이른바 남조선《국회》를 부인한다거나 그것을 규탄하는것으로써 해결되는것은 아닙니다. 그렇기때문에 우리는 남조선《국회》에 대한 성명서나 결정서를 발표하여 우리의 태도를 표명하는데 그칠것이 아니라 결정적인 구국대책을 세워야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아는바와 같이 남북조선 정당, 사회단체들의 대표자련석회의에 뒤이어 남북조선 정당, 사회단체 지도자들은 4 30일에 협의회를 열고 구국대책에 관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하였습니다.

공동성명서는 첫째로 쏘련이 제의한바와 같이 우리 강토에서 외국군대를 동시에 철거시키는것은 현정세에서 조선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하게 정당한 길이므로 미국은 제의를 받아들이고 자기 군대를 남조선에서 철거시킴으로써 조선독립을 실제로 보장하여야 한다는것을 주장하였으며,

둘째로 우리 강토에서 외국군대가 철거한 다음에 내란이나 그밖에 무질서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것을 담보하였으며,

셋째로 외국군대가 철거한 다음에 남북조선 정당, 사회단체들이 공동으로 전조선정치회의를 열고 조선인민의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민주주의림시정부를 세울것을 주장하였으며,

넷째로 천여만명의 당원들과 맹원들을 망라한 남북조선 정당, 사회단체들이 남조선단독선거를 반대하는만큼 유권자의 절대다수가 반대하는 남조선 《선거》는 절대로 우리 민족의 의사를 반영하지 못할것이며 이러한  《선거》로 세우려는 어떠한 단독정부든지 조선인민은 결코 인정하지 않으며 지지하지 않으리라는것을 성명하였던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공동성명서가 발표된 다음 사태는 어떻게 되였습니까?

우리 조국을 식민지로 만들려는 미제국주의자들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공동성명에서 제기한 임무들을 실행하지 못하게 하고있습니다.

아는바와 같이 쏘련정부는 벌써 쏘미공동위원회때 내놓았던 쏘미 량군 동시철거에 관한 문제를 오늘까지 일관하여 주장하고있으며 솔선하여 북조선주둔군을 줄였습니다. 만일 미제가 쏘련의 제의를 받아들였다면 공동성명에 제기된 통일정부를 세우는 문제는 순조롭게 해결되였을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은 쏘미 량군 동시철거에 대한 쏘련의 제의를 끝까지 거부하면서 조선문제를 우리 인민자신의 손으로 해결할 가능성을 주지 않을뿐아니라 자기 무력의 직접적인 간섭밑에 남조선단독선거를 꾸며내고 식민지예속화정책을 더욱더 강화하는 길에 들어섰으며 남조선을 계속 강점할것을 꾀하고있습니다.

미국측은 남북련석회의이름으로 쏘미 량국정부에 보낸 요청서에 대한 회답도 하지 않고있습니다.

여러분!

이러한 정세에서 우리는 어떠한 태도를 취하여야 하며 어떠한 대책을 세워야 하겠습니까?

우리는 미제국주의자들이 우리 조국의 남반부를 영원히 식민지로 만드는것을 앉아서 보고만 있을수 없습니다.

우리는 또한 친일파, 민족반역자들이 조국과 민족을 또다시 미제국주의자들에게 팔아먹는 망국행위를 론죄만 하고있을수 없습니다.

이러한 소극적행동과 방관적태도는 미제국주의자들과 앞잡이들에게 투항하는것을 의미합니다.

현정세에서 미군이 철거하기만 기다리면서 남조선 친일파, 민족반역자들의 매국적반동《정권》이 강화되는것을 내버려두는것은 민족과 우리의 후대들에게 천추에 씻을수 없는 죄를 짓는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결정적구국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조선인민은 우리를 영원히 원망할것입니다.

우리는 지체없이 조선인민의 의사를 대표하는 전조선최고립법기관을 세우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을 실시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단독정부를 세울것이 아니라 남북조선 정당, 사회단체대표들로써 전조선정부를 세워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주장은 시종일관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는 통일적민주주의독립국가건설을 바라고있으며 그것을 위하여 굴함없는 투쟁을 벌리고있습니다. 어떠한 힘으로도 우리의 의지를 꺾을수 없으며 우리는 반드시 통일적민주주의독립국가건설의 위업을 이룩하고야말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을 실시할수 있는 튼튼한 정치경제적토대가 있습니다.

남북조선 전체 인민이 우리의 로선을 지지하고있으며 통일적민주주의독립국가건설을 위한 투쟁에 일떠서고있습니다.

우리는 북조선에서 인민정권을 세우고 위대한 민주개혁을 실시하였습니다. 북조선인민들은 진정한 민주주의와 자유를 누리고있습니다.

북조선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의 기본정신이 이미 실생활에 구현되였습니다.

북조선에서 우리 인민이 이룩한 민주개혁의 위대한 성과들은 우리가 공화국헌법을 실시할수 있는 믿음직한 담보로 됩니다.

그러므로 하루빨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을 실시하고 남북조선 전체 인민을 대표하는 전조선최고주권기관을 세워야 하겠습니다. 오늘 우리 나라의 긴박한 정치정세가 이것을 요구하고있으며 전체 조선인민이 이것을 요구하고있습니다.

조국의 통일과 자유와 독립을 목마르게 기다리는 조선인민은 우리의 구국대책을 열광적으로 지지할것입니다.

북조선인민들은 가장 자유로운 분위기속에서 전조선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에 한결같이 참가할것이며 남조선인민들도 미제국주의자들과 앞잡이들의 온갖 탄압과 박해를 물리치고 최고인민회의선거에 기어코 참가할것입니다. 국가와 민족의 앞날을 우려하는 모든 애국인사들은 구국대책을 실현하기 위하여 모든 힘을 다하여 투쟁하여야 하겠습니다.

나는 남북조선의 애국적 정당, 사회단체 지도자 여러분이 나의 제의를 찬동하리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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