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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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 붉은기와 함께 계시는 항일의 녀성영웅
마저 뜨신 털내의와 마지막당부​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생의 마지막순간에도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건강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치시였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생애의 마지막시각까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건강을 위해 일감을 손에 드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끝없는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자애로운 모습을 뵈올 때마다 보다 큰 행복이 꽃펴날 조국의 래일을 그려보시였고 수령님을 더 잘 보좌해드릴 래일에 대하여 생각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무사히 돌아오시기를 마음속으로 축원하며 오래동안 정문가에 서계시던 김정숙동지께서는 이윽하여 아드님께 책가방을 메워주시였다.

 

어리신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으시여 몇번이나 정문앞에서 돌아서시였다. 나날이 깊어가는 어머님의 병세에 대하여 누구도 몰랐지만 아드님께서는 알고계시였다.

한동안 주춤거리시던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오늘만은 어머님곁에 남아있었으면 좋겠다고 절절히 말씀올리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그윽한 눈길로 아드님을 지켜보시다가 조용히 타이르시였다. 《어머니를 생각하는 네 마음은 알겠다. 하지만 어머니의 병은 네가 공부를 잘하면 저절로 나을수 있다.… 그러니 다른 생각 말고 어서 가거라.》

 

어머님의 말씀을 한번도 거역하신적이 없으신 아드님이시였다. 이날 아침에도 역시 그렇게 하실수밖에 없으시였던 아드님께서는 무거운 마음을 안고 공부하러 떠나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여전히 그윽한 미소를 지으시며 아드님까지 바래워주시고 방안으로 들어오시였다. 간신히 참으셨던 아픔이 일시에 엄습해왔다. 얼굴빛은 종이장처럼 창백해졌다. 그러나 하실 일이 이날에도 여전히 많았다. 당장에 꼭 하셔야 할 열가지,스무가지의 일들중에서 가장 급한것은 의사를 불러오시든지 병원에 가시든지 병치료를 받으시는것이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지탱하기 어려우신 모진 아픔속에서도 한가지 일감, 수령님을 위한 일감부터 손에 드시였다. 그것은 이해 겨울 수령님께 드리려고 손수 뜨시던 털내의의 팔소매를 마저 마무리하는 일이였다.

 

항일무장투쟁시기에도 그러하셨지만 김정숙동지께서는 해방된 조국에 돌아와서도 짬짬이 뜨개질을 하시였다. 수령님의 양말이 해지면 그것을 풀어 밤을 새워서라도 다시 떠서 아침에는 수령님침상곁에 놓아드리군 하시였다. 상점이나 시장에 가면 그보다 더 좋은 양말을 살수도 있었으나 김정숙동지께서는 자신의 손으로 뜨신 양말을 수령님께 드리군 하시였다. 수령님의 옷에 달 목달개도 손수 빨아서 풀을 먹인 다음 빳빳하지 않게 다듬이질을 하시였고 수령님의 이불도 손수 수를 놓아 정성담아 꾸미시였다. 그러한 김정숙동지이시였기에 심한 고통이 엄습해오는 생애의 마지막순간에도 수령님께서 입으실 털내의를 마저 뜨시였다.

 

시간이 퍼그나 흘러 털내의를 다 마무리하시였을 때 고통은 더욱 심해져 녀사의 온몸은 땀으로 젖어있었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자리에 눕지 않으시고 애써 옷장문을 여시더니 이 세상에서 가장 진귀한 보물처럼 소중히 간수하고계시던 수령님의 군복을 꺼내드시였다. 항일의 혈로를 헤치시던 어느날 숙영지의 등잔불아래서 자신께서 손수 지어드리신 군복이였다.

 

항일대전의 나날을 더듬게 하는 그 군복은 김정숙동지의 혁명활동의 깊고깊은 사연을 담고있었다.

 

어언 15여년이 지난 삼도만유격구의 그 시절에 김정숙동지께서 처음 몸가까이 뵈왔을 때에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군복을 입으시였었고 타향에서 봄을 맞으며 함께 영원한 기념사진을 찍어주시던 때에도 군복에 싸창을 메시였었다. 그리고 녀전사에게 어려운 국내정치공작임무를 주시고 멀리 밀영어귀까지 바래워주실 때에도, 적구에서 돌아온 녀전사의 도착보고를 기쁘게 받아주실 때에도 언제나 수령님께서는 름름하신 군복차림이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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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김정숙동지께 있어서 위대한 김일성장군님은 한생을 꽃피워주신 은인이시였고 위대한 스승이시였으며 자신의 운명도 미래도 다 맡기고 사시는 어버이품이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위대한 수령님을 해와 달이 다하도록 높이 우러러모시는것을 필생의 사명으로 삼으시고 수령님의 혁명사상을 견결히 옹호고수하시였으며 수령님의 높으신 뜻과 의도를 실천하기 위하여 자신의 모든것을 아낌없이 바치시면서 한생을 열화같은 충정으로 살아오시였다. 그길에서 계속 한생을 빛내이시며 수령님을 높이 우러러모시고 조국의 통일과 조선혁명의 종국적승리를 향하여 끝까지 억세게 달려나갈 굳은 결심을 몇번이고 다지시였다. 그런데 이렇게 운신조차 못하게 된것이 한스러웠고 안타까우시였다.

 

병세는 점점 더 악화되여갔다. 김정숙동지께서는 더이상 참으실수 없으시여 군복을 안으신채 자리에 몸져누우시였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어리신 장군님께 마지막당부를 하시였다.

 

아드님께 따로 하실 말씀이 있어서 새삼스레 꺼내드신 군복이였는데 때마침 어리신 아드님께서 어머님의 침상곁에 다가오시여 공부를 마치고 돌아왔다고 말씀드리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아드님을 가까이에 불러앉히시고 수령님의 군복을 안겨주시며 천천히 말씀하시였다. 《이 옷은 아버님께서 조국을 해방하는 최후공격전에로 떠나실 때 입으셨던 군복이다.… 아버님은 나라를 찾아주시고 우리 인민들이 다 잘살수 있게 보살펴주시는 위대한분이시다. 너희들은 아버지장군님을 잘 모셔야 한다. 아버님께서 건강하셔야 우리 나라가 튼튼해지고 인민들이 더 잘살수 있게 된다.》

 

무릎우에 두손을 얹으시고 숙연히 앉아계시는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깊고깊은 그 뜻을 소중히 간직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군복, 그것은 백두의 혁명정신이였고 어머님의 말씀, 그것은 혁명적수령관에 대한 좌우명이였다. 이렇듯 간고한 혁명의 길에서 철혈의 신조로 체득하시였고 자신의 생애로 빛내이신 그 모든것을 고스란히 어리신 장군님께 넘겨주신 김정숙동지께서는 아드님의 손을 오래도록 놓으시지 못하시였다. 천만마디 당부의 말씀이 지금은 따스한 체온으로 되여 아드님의 손에 흘러들었다.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엄숙한 자세로 말씀드리시였다.

《알겠습니다. 어머니!》

날이 어두워지면서 김정숙동지의 병세는 더욱더 위독해졌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사랑하는 아드님을 침상곁으로 부르시였다. 눈물이 어려있는 아드님의 두손을 꼭 잡으시고 김정숙동지께서는 아버님을 잘 받들어모시며 아버님의 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끝까지 계승완성해나갈데 대하여 절절한 말씀을 하시였다. 그것은 김정숙동지께서 아드님에게 남기신 마지막 유언으로 되였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 아드님께 하신 최후의 이 말씀은 백두산밀영에서의 그날로부터 사랑하는 아드님을 키우시며 온 심혈을 기울여 심어주시던 희망과 념원의 총화였으며 한평생을 바쳐 그지없이 사랑을 바쳐온 이 나라 인민모두에게 하시는 절절한 부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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