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절 고대문화

《공후인》

고조선의 려옥이 창작한 고대가요.

《공후의 노래》라고도 한다.

《해동역사》, 《오산설림》, 《열하일기》의 《동란섭필》 그리고 중국의 《사기》, 《고금주》, 《고요언》등 옛문헌들에 설화와 함께 실려있다.

노래의 창작경위를 밝히고있는 설화에 의하면 어느날 고조선의 려옥이란 녀인이 배사공인 남편 곽리자고로부터 물에 빠져죽은 로인부부의 참상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공후를 타면서 그 애달픈 사연을 노래에 담아 불렀다고한다.

 

님아 강을 건느지 마소

그예 님은 건느시네

강물에 빠져 죽으시니

어저 님을 어이하리

 

강물에 빠져 죽은 로인부부의 절박하고 기막힌 정경을 소박하고 절절하게 노래하고있는 가요에는 그들을 동정하고 불쌍히 여기는 시인의 슬픈 심정이 반영되여있다.

가요에서 노래되고있는 로인부부의 형상은 고대노예사회의 현실에서 하층인민들이 당하는 비극적운명의 예술적구현이며 비감에 찬 노래의 정서는 가난하고 천대 받는 사람들이 당하는 고통과 불행에 대한 창작자의 울분과 동정의 표현이다. 노래의 형식은 4구체로 되여있다. 매개 시행들은 서정적주인공의 내적체험에 기초하여 정서적으로 채색되고 보다 세련되여있으며 특히 가사의 마지막시행에 감탄사를 도입함으로써 시의 정서를 형상적으로 부각시키고있다.

《공후인》은 이처럼 주제사상이 명백하고 내용도 당대 현실에서 빚어진 구체적인 사실에 토대하여 선명하게 표현되여있다.

《공후인》은 현재 유일하게 전해지고있는 고대가요로서 계급국가형성이후시기의 문학예술의 특성과 그 사상예술적면모를 연구하는데서 귀중한 자료로 된다.

내리적재 하시겠습니까?
CAPTCHA Image
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