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막들을 거점으로​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주체28(1939)년 여름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전략전술적방침실현에서 언제나 앞장에 서시였으며 가는곳마다에서 군중정치활동을 적극적으로 벌리시여 수많은 인민들을 조국광복회조직에 망라시키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주체28(1939)년 5월 안도현 큰골회의에서 백두산동북부에서 군사정치활동을 강화하여 이 일대에 또 하나의 강력한 혁명의 보루를 축성할데 대한 과업을 제시하시였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위대한 수령님으로부터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가 새로운 작전지대에로 이동하는 조건에 맞게 연사지구에 나가 대중과의 정치사업을 힘있게 벌릴데 대한 임무를 받으시였다.

그리하여 김정숙동지께서는 연사지구에로 나가 대중정치활동을 벌리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먼저 곧은골어귀에 있는 세채의 농막주인들을 반일회명칭의 조국광복회하부조직에 묶어세우시여 이 농막들이 국내와의 련계를 보장하는 거점으로 되게 하시였고 옥돌골 상촌마을에서 공작을 하시였다.

 

옥돌골 상촌마을에 대한 공작을 마치고 곧은골림시근거지에 돌아오신 김정숙동지께서는 얼마동안 그곳에 머무르시면서 활동을 벌리시였다.

곧은골어귀에는 집단부락사람들이나 국내에서 넘어온 사람들이 여름한철 농막을 짓고 농사를 짓는 여러개의 농막들이 있었다.

김정숙동지께서 처음 나가신 곳은 곧은골에서 흐르는 개울물이 올기강과 합치는 합수목부근이였다.

 

거기에는 몇개의 농막이 띠염띠염 자리잡고있었는데 그중 한 농막에는 아동촌에 집을 두고있는 농민이 있었고 다른 한 농막에는 아동촌과 잇닿아있는 국내의 삼장면 하사소에 집을 두고있는 농민이 있었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아동촌에 집을 두고있는 농민부터 만나시여 그를 의식화하시였다.

 

원래 입이 무거운듯 한 그는 김정숙동지께서 집이 어디에 있는가, 살아나가기가 어떤가고 물으시여서야 겨우 한두마디씩 대답하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밭머리에 남아있는 호미를 드시고 그와 나란히 김을 매시면서 이번에는 가정래력을 물으시였다. 그러자 그는 호미자루를 놓고 담배를 붙여물더니 뜨직뜨직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농민의 아버지는 그가 어릴 때에 독립군을 따라 북간도로 간후 소식이 없고 어머니도 어린것들을 데리고 고향을 떠나 정처없이 헤매다가 이역땅에 와서 굶어죽었다. 그의 형제들은 살길을 찾아 사처에 흩어졌다. 그러나 그 농민만은 어머니의 묘가 있는 그곳을 뜰수 없어 부대기를 뚜지며 근근히 살아가고있다는것이였다.

 

농민의 피눈물나는 이야기를 듣고나신 김정숙동지께서는 그에게 우리가 이렇게 살아야 하겠는가, 절대로 이렇게는 살수 없다, 벌레도 밟으면 꿈틀거리는데 사람으로서 어찌 피땀을 빨리우면서 짓눌려서만 살수 있겠는가고 절절히 말씀하시였다.

 

김정숙동지의 말씀을 조용히 듣고있던 그는 긴 한숨을 내쉬며 그러니 어찌겠는가, 배운게 있는가, 쥔게 있는가, 있다면 두주먹뿐인데 별수가 없지 않는가고 하면서 그저 이놈의 세상이 콱 뒤집혀졌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그러자 김정숙동지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옳습니다. 사람 못살 이놈의 세상은 하루빨리 뒤집혀져야 합니다. 그러나 저절로 뒤집혀지지는 않습니다. 이놈의 세상을 뒤집어엎자면 모두가 떨쳐일어나 싸워야 합니다. 김일성장군님께서는 나라잃은 우리 민족이 하나로 뭉쳐 반일전에 떨쳐나선다면 발톱까지 무장한 일제침략군대라도 능히 때려부실수 있다고 가르쳐주시였습니다.》

 

김정숙동지께서는 김일성장군님께서 왜놈군대를 수백명이나 족쳐버린 대홍단전투소식을 들었는가고 물으시였다.

 

그러자 그는 자기도 들었다고 하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대홍단전투이야기를 상세히 들려주신 다음 일제를 미워하고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세우는 일을 해보지 않겠는가고 물으시였다. 그는 가르쳐주고 이끌어만 주시면 해보겠다고 하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그의 두손을 꼭 잡으시며 참으로 생각을 잘했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 그가 부락에 내려가 하여야 할 일들을 차근차근 가르쳐주시였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국내의 삼장면 하사소에 집을 두고 있는 농민도 교양하시여 조국광복회조직에 망라되여 싸우도록 하시였다.

 

곧은골에서 공작을 마치신 김정숙동지께서 올기강 건너편에 있는 노랑봉(황봉)기슭의 농막촌에 이르셨을 때였다. 자그마한 보따리를 등에 지고 농립모를 쓴 수상한자가 서성거리고있었다. 김정숙동지께서는 파악이 있는 둘째 농막에 들어가시여 농막주인에게 바깥에서 서성거리는 사람을 아는가고 물으시였다. 농민은 뙤창문으로 내다보더니 그가 경찰의 개노릇을 하는 아무개라고 하면서 유격대가 자기 농막에 들어오는것을 보았으니 야단났다고 하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곧 수림속에 은페하여있는 조선인민혁명군대원들에게 그자를 체포하라는 신호를 하시였다.

 

대원들은 숲속에서 나와 그놈에게로 다가갔다. 그러자 그놈이 노랑봉 물동쪽으로 냅다 뛰는바람에 놓쳐버리고 말았다. 김정숙동지께서는 대원들에게 만일 그놈을 놓쳐버리면 갓 조직된 이 지방 반일회성원들과 정치공작조의 활동에 적지 않은 지장이 있게 될것이라고 하시면서 기어이 그놈을 잡으라고 하시였다. 대원들은 곧 그놈을 뒤따라가서 붙잡았다. 그리고 농막농민들이 보는 앞에서 인민의 이름으로 처단하였다.

 

그후 김정숙동지께서 친히 교양하신 노랑봉기슭의 농막촌 사람들은 반일회를 비롯한 혁명조직들에 망라되여 용감히 싸웠으며 국내의 삼장을 비롯한 여러곳에 나들면서 그곳 인민들에게 혁명적영향을 주며 광목, 지하족, 소금을 비롯한 원호물자구입사업도 적극적으로 벌리였다.

김정숙동지의 적극적인 활동에 의하여 이곳 농민들도 혁명군을 적극 도와나서게 되였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매골에 있는 외딴 농막으로 가시여 그 집 농민을 투쟁의 길로 이끌어주시였다.

 

올기강전투​가 있은 다음 김정숙동지께서는 이미 혁명조직들을 내오신 곧은골일대를 두만강일대에 대한 정치활동의 튼튼한 발판으로 만드시는 한편 정치공작원들이 두만강을 넘나드는데 유리한 비밀도강장소들을 설정하기 위한 사업에 커다란 힘을 넣으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두만강류역에서 많이 활동한 4중대에 두만강변의 적정과 지리적조건을 고려하면서 국내로 안전하게 넘나들수 있는 도강지점들을 탐색할데 대한 과업을 주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오중흡련대장과 함께 대원들이 가지고 온 도강장소들을 연구하신 다음 유격대소조가 선택한 매골부근의 비밀도강장소에 대하여 현지를 확인하시였다. 매골부근의 도강장소는 삼장면 하륙소와 중륙소사이에 있었다.

 

김정숙동지께서는 매골에 있는 외딴 농막에 가시여 그 집 농민을 만나시였다.

 

그 농민이 독립군관계자라는것을 간파하신 김정숙동지께서는 그에게 김일성장군님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주시며 그를 투쟁의 길로 이끌어주시였다. 목숨이 지는 순간까지 김일성장군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잘 싸우겠다는 그의 결의를 들으신 김정숙동지께서는 앞으로 그가 해야 할 일들을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 그러시고 우리가 그 농민의 도움으로 선택한 도강장소에 가보자고 하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농민의 안내를 받으시며 두만강 량쪽대안의 전경이 한눈에 안겨오는 매골등판에 오르시였다. 등판에 오르니 매골에서 흘러나오는 물줄기가 두만강에 합류되는 지점에서 조금 올라와 돌뒤주로 막은 물동이 보이고 물동너머로 《갑무경비도로》와 그닥 가파롭지 않은 산이 길게 누워있는것이 보였다.

 

그 농민은 김정숙동지께 그 산에 오르면 삼하등판이 펼쳐지고 서두수가 흐르는 깊은 골짜기로 떨어질수 있다고 하면서 그 곳의 정황에 대하여 자세히 이야기하였다.

 

농민은 상사소주재소와 삼소주재소에 경찰이 5~6명 정도 있는데 대홍단전투가 있은 다음부터는 매일 한두놈의 순사가 큰길을 오르내린다고 하였다. 그리고 홍암경비대 20여명이 중륙소에 주둔해있으면서 이따금씩 순찰을 한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적들의 경계가 강화되고있지만 여기서 놈들의 움직임을 환히 볼수 있기때문에 얼른 물동으로 강을 건너가 삼하등판에 오르면 안전하다고 하였다.

 

농민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으신 김정숙동지께서는 도강장소를 현지에서 확인하시고나서 농민에게 앞으로 조선인민혁명군 부대들과 국내공작원들의 안전한 도강을 보장할데 대한 과업을 주시였다.

 

농민은 김정숙동지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도강을 책임지고 보장하겠다고 하면서 물동지기가 좋은 사람이니 그를 잘 교양하여 그도 도강보장에 인입하겠다고 하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그에게 도강보장과 관련한 신호방법까지 가르쳐주시고 곧은골로 돌아오시였다.

 

이렇게 되여 두만강에는 정치군사활동을 진행할수 있는 비밀통로가 마련되였다.

김정숙동지께서 개척하신 이 통로로 주체28(1939)년 6월 17일 밤 위대한 김일성장군님께서 국내에 나오시여 다음날 력사적인 국사봉회의를 지도하시였다.

이처럼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적극적인 지하정치활동에 의하여 두만강에는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와 국내혁명조직들을 믿음직하게 련결시켜주는 통로가 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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