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농민전쟁전야의 함길도 형편

 

△ 인민들의 비참한 처지, 폭동정세의 성숙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농촌을 지배하고있던 봉건적토지소유관계는 수백만 농민들을 봉건적착취와 예속에 얽어매고 농업생산력의 발전을 구속할뿐아니라 전반적인 사회적진보를 장애하는 질곡으로 되여있었습니다.》

15세기 후반기에 들어와서 함길도인민들에 대한 봉건국가의 통제와 압박은 더욱 강화되였다.

함길도지방 인민들은 다른 지방 인민들보다 더 비참한 처지에서 생활하였다.

함길도지방은 6진이 설치된 이후시기에도 땅이 넓은 반면에 인구가 적은 지대였던만큼 농촌에서 소작관계가 장성할 여지가 적었다. 이 지방 주민들은 《천인》신분을 가진 층이 비교적 적고 량인농민이 대부분이였다.

그러나 원래 기후가 차고 토지가 척박하여 생산조건이 불리하였다. 거기에 또 각종 봉건적착취가 들씌워져 농민들의 생활은 대단히 곤난하였으며 다른 지방 인민들보다 더많은 부담을 걸머져야 하였다.

특히 국경경비부담과 서울로 오가는 녀진인들의 뒤치닥거리(1년에 수십차)는 이 지방 인민들의 가장 큰 부담의 하나였다.

15세기 중엽이후 이 지역에 대한 중앙집권적지배가 강화되면서 이 지역 인민들의 처지는 더욱 악화되였다.

이 시기 통치배들은 함길도에서 실시해온 일경수세법결부법으로 고쳐 전세수탈을 늘임으로써 농민들을 더욱 가혹하게 착취하였다. 그리고 호패법을 실시하여 인민들의 류동을 단속함으로써 그들에게 병역과 기타의 로역부담을 더 혹독하게 하였다.

봉건통치배들은 이전에는 없었던 공물을 새로 첨가하는 한편 가렴잡세의 하나인 신세포까지 이 지방 농민들에게 들씌웠다.

그뿐아니라 서울로 래왕하는 녀진인들에 대한 뒤치닥거리도 이 지방 주민들에게 큰 고통으로 되였다. 거기에다 중앙관청에서 파견된 고을원들은 매우 악착하고 가혹하게 이 지방 인민들을 억압착취하였다.

이 모든것이 엉켜 인민들의 처지는 극도로 악화되고 그들의 자주성이 무참히 유린당하였다.

인민들속에서 봉건통치배들에 대한 반항기세가 급격히 고조되였다. 그런데 반항기세의 창끝은 주로 남도지방에서 온 관리들에게 향해졌다. 그것은 함길도지방 인민들은 봉건정부에서 파견되여온 절도사나 고을원들을 자기들을 못살게 구는 장본인으로 보았기때문이였다.

△ 토호들속에서의 불만의 증대

함길도지방의 대토호들도 저들의 리해관계로부터 집권통치배들에 대하여 큰 불만을 품고있었다.

그것은 봉건정부가 관리등용에서 지방차별정책을 실시한것과 관련되여있었다.

함길도지방에서는 다른 지방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계급신분관계의 분화가 미약하기는 하였으나 이곳에도 역시 많은 토지와 예속농민들을 가지고있는 대토호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서울이나 남도의 량반들과 같은 그러한 사회경제적지위를 보장받지 못하였다.

또한 사회경제적으로 유력한 계층이면서도 남도량반들처럼 높은 벼슬에는 참가할수 없었다.

이러한 사정은 그들로 하여금 조선봉건정부에 대하여 특히 지방차별정책에 일정한 불평불만을 품게 하였다.

이 시기 함길도지방의 지방관들은 남도출신으로서 이 지방 인민들을 가혹하게 억압착취하는것은 물론 이 지방 토호들에 대해서도 심한 신분적멸시를 하였다. 그리하여 지방관들과 이곳 주민들과의 관계에서 대립이 극도로 격화되였다.

△ 농민전쟁의 준비

함길도지방 토호들은 인민들의 반정부기세를 리용하여 저들의 정권욕을 이루어보려고 기도하였다. 그 주동인물이 바로 리시애였다.

봉건통치배들에 대한 인민들의 반항기세가 높아가는 속에서 리시애를 비롯한 함길도지방 토호들은 서울에 둥지를 틀고있는 봉건통치배들을 반대하는 전쟁을 준비하였다.

그들은 1464년에 리시애의 어머니초상을 계기로 지방토호들이 모여 반란을 일으킬것을 모의하고 이 지방 인민들의 반항기세와 힘에 편승하여 정부군과 싸울 준비를 적극 다그쳤다.

리시애를 비롯한 반란모의자들은 인민들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함길도사람들을 몰살시키기 위해 군대가 밀려오고있다는것, 하삼도의 군대가 바다와 륙지로 진격해오고있는데 충청도의 병선은 이미 도착했다는것, 평안도, 황해도의 군대가 설한령을 넘어 쳐들어온다는것, 이 음모에 함길도관찰사, 고을원, 중앙정부의 대신들도 가담했다는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풍설을 류포시켰다.

그들은 한편으로 함길도지방의 광범한 농민들을 봉건정부를 반대하는 투쟁에로 궐기시키기 위하여 중앙정부와 지방관청의 관료들이 함길도사람들을 대대적으로 학살할 준비를 갖추고있다는 헛소문을 퍼뜨렸다. 이 헛소문은 때마침 봉건왕권이 이 지방에 강력히 침투되여오고 그 수탈이 날로 심해지는데 극도의 불안과 반항심을 품어오던 인민들과 토호들을 크게 흥분시켰다.

리시애 등은 지방의 토호들을 장악하고 그들을 통하여 해당 고을의 군인들과 인민들을 저들편으로 끌어들이도록 하였으며 군량확보를 위한 대책을 세우고 폭동에 필요한 무기도 충분히 마련하였다.

이렇게 봉건통치배들의 가혹한 억압착취를 받아온 함길도지방 인민들과 토호들의 반항기세는 더욱 고조되였으며 다치기만 하면 곧 터질 정세가 조성되였다.

내리적재 하시겠습니까?
CAPTCHA Image
가+
가-